제누와즈 개폭망
형부의 생일이 다가와서 지지난주에 배운 옥수수 치즈 케이크를 만들려고
며칠 전부터 재료들을 다 구매해 모았다.
집에는 없었던 먹물까지 죄다 구매해서 모았다.
제누와즈는 별로 망했던 적이 없는지라 긴장하지 않고 만들었더니...!
높이감이 폭망했다. 오븐에 들어갔는데 올라와야 하는 높이까지 나오지 않았다.
달걀에 설탕 넣고 휘핑할 때 좀 덜 되었나 싶었지만
선생님이 너무 빡빡하게 올리지 마라고 했던게 있어서 그냥 했는데...!
생일 기념 케이크인데 폭망 제누와즈를 올릴 수는 없어서 다시 급하게 계량해서 오븐에 넣었다.
다시 봉긋하게 올라온 제누와즈... 고맙다.. 다행이야 친구...
그렇게 나온 친구와 폭망러를 비교
높이감에서 이미 확 차이가 났다.
분명 같은 레시피인데 공정 차이로 제누와즈 높이감이 확 낮게 나왔다.
재도전한 친구는 온도유지를 잘 하면서 거품을 충분히 올려줬더니 다행히 높이감이 나왔다.
제누와즈 잘 안 섞으면 이렇게 되어요
시트를 잘라보니 밀가루도 잘 섞이지 않아서 뭉쳐있었다.
와 나름 섞는다고 했는데...! 이럴수가...!
검은 먹물 제누와즈라 더 돋보이는 덩어리 친구들...!
그리고 다시 만든 제누와즈의 단면샷
재도전햇더니 매끄럽게 나왔다.
내 손 뭔데ㅔㅔㅔㅔ 30분 사이에 실력이 올라가는 성장의 아이콘이네 뭔데ㅔㅔㅔㅔㅔㅔ
시트 굽느라 2시간은 잡아먹은거 같은데 그치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낄낄
인구밀집 초당 옥수수 치즈케이크
제철인 초당옥수수를 데려다가 아낌없이 때려넣었다... 후후....
그런데 크림을 치다보니 에멘탈 치즈가
선생님이 샀던것과 다른 종류임을 깨달았다.
아무리 섞어도 치즈가 녹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알갱이들이 남아있어서 무슨 분리난 것처럼 되어서 또 멘붕...
그냥 보틀케이크로 장르 변경할까 하다가 너무 멀리 와버린 케이꾸...
그래서 옆면 아이싱은 포기하고
윗면만 새로 크림을 올려서 수습했다.
콘크리트 노출 인테리어 마냥
미완성인듯 미완성이 아닌 완성 케이크라 우겨보기 낄낄
조카의 사랑스러운 픽과 함께 완성
조카 집에 전에 놀러갔을 때
아빠 생일 때 케이쿠 픽 어떤 그림 그릴까? 하면서 그려오기로 약속을 했었다.
연서가 잊지 않고 그려와서 몹시 기분이 좋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케이꾸 커팅!
와꾸는 망했지만 맛은 괜찮았던걸로
에멘탈 치즈 크림 스프레드를 넣어야 하는데
딱딱한 에멘탈 치즈 원물을 넣어버려서 크림 식감이 이상했다.
그래도 버글버글한 크림이 아니고 그냥 치즈가 덩어리가 큰 것이 섞여 있어 보기에 불편했다.
매끈한 크림이 아니라 아쉬움...
치즈 함유가 더 높아서 그런지
기린은 수업에서 만들어온 크림보다 이게 더 낫다고 했다.
이 와중에 아버지는 치즈에서 멸치 냄새 난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취 존중 하는 걸로 껄껄
다음에는 에멘탈 치즈 노란걸로 다시 사서 도전해봐야겠다.
아이싱은 어렵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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