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가 있다.
나와는 다른 삶의 방식으로 뛰쳐나가 자기 장사(사업이 아니라고 핵강조👀낄낄)를 하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올 여름까지 긴 침체기가 이어져 장사 접을뻔 했다며 근황을 전해왔다.
친구가 아끼던 아이템의 사업은 끝내 접게되어 넘 아쉬웠다 ㅠㅠ
장사를 하면서 친구가 자신의 무책임함(!)에 많이 놀랐다고 했다.
장사가 잘 되지 않으면 뭐든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자기 모습에 아내와 갈등도 많이 겪으면서 여러가지 인생의 문제들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들어간 급 자아성찰 모드.🫠
남과 비교하지 않으려 하면서 비교하는 태도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말하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무책임한 태도
남들에게 비난받기 싫어 인정하지 않는 태도
라며 반성문 쓰기 시작ㅋㅋㅋ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면 키워드가 ‘꾸역꾸역’인 것 같다했다.
뭐든 자기가 원해서 하기보다
때 되면 학교가고 취업하고 자격증 따고 떠밀려서 살아온 거 같다했다.
다 그렇지 않나? 싶었다.
내보기엔 추진력 쩔고 자기 것을 한다는데서
용기 있는 친구라 응원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오만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내 이야기를 듣고서
친구가 자신의 경험을 꺼내며 이야기해주니
내가 못 봤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친구와 이야기하며 다른 방식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니 마음에 여유도 좀 생겼다.
역시 뭐든 고민은 이야기하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해결될 수 있다.
역시 말해야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오랜 시간 인연이 이어져 다행이다.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다 칭구야 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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