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오스틴 최대의 독립서점이라 하는 북피플을 갔다.
2층 규모로 정말 큰 서점이었다.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북클럽이 열리는 듯 했다.
모임 선정 도서가 추천되어 있었는데 부족한 나의 영어실력 때문에 뭔 말인지 알기 어려웠다.
텍사스에도 북페스티벌이 있는지 관련 책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참말로 축제의 도시로구만...!
정성 가득 추천 메시지 멋있엉!
이 서점의 특징은 추천 책에 대한 소개글을 손으로 직접 그려둔 것이었다.
관련된 일러스트로 꾸미기도 하고,
다소 애정이 담긴 듯 책에 대한 소개글이 달려있어 인상깊었다.
가끔씩 저자가 직접 쓴 글도 보이고, 스태프, 커뮤니티의 추천메시지 등 다양한 주체들로부터 추천 메시지가 있었다.
베이킹 서적 코너
베이킹 서적에서 추천도서였는데 어지간하면 눈 질끈 감고 살까 하다가도
미국에서부터 이고지고 올 생각하면 어깨가 빠지는듯해서 포기했다.
미국 베이킹 책은 그냥 넘겨 보는거도 재밌다.
물론 계량에서 당뇨 올 거 같은 비율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0^
미국 베이킹은 또 다들 번트팬 기준으로 된 책도 있고 우리와 달리 대용량이라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한국에 대한 시각
역시 그들에게는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걸까...!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이 떡하니 같이 카테고리로 잡혀서 있었다.
블라인드 북
북피플을 갔던 이유 중 하나인 블라인드 북 코너!
한권은 사가야지 하고 마음 먹고 갔는데 이리저리 둘러보며 책을 펼쳤는데 동화책도 무슨 말인지 못알아먹겠는것 아닌가...!
이 정도 영어 실력으로는 사가도 펼쳐보지 않을 것 같아서 사지는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블라인드북 키워드가 정성 가득하기보다는
#장르, #저자 힌트 #주제 힌트 이런식으로 명확하게 쓰여 있었다.
친절하게 타겟층의 감정 키워드나 추천키워드가 세세한 우리나라 블라인드북들이 좀 더 친절하고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책 코너
내 영어 수준에 맞겠지 하며 어린이 책도 봤는데 어려웠따 ^_ㅠ
10대들 책은 내게 넘 어렵고 키즈 코너로 가서 봤는데도 영어 폭격이었다.
신기한게 테일러 스위프트 위인전이 있는데 그게 또 베스트셀러 1위였다.
미쿡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인기가 엄청나다고 했는데 정말 신드롬인가 싶었다.
저 동화책도 좀만 부피가 작았으면 사갈까 생각했다.
흑인이 주인공인 동화책을 한국에선 접하기가 어려우니 조카 줄 겸 해서 사갈까 했는데 엄청난 크기라 포기했다.
미나 리의 학교생활이라 하여 한국인 학생에 대한 관찰 탐구 보고서였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정말 날로 커나가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저자 누구냐며 같이 보던 친구가 이 사람한테 고맙다해야겠다며 관심이 실로 놀라웠다.
별거 아닌데 간판에 누가 북토크 오는지 표시해놓은 저 디스플레이가 너무 예뻤다.
미국 특유의 갬성이 들어가서 그런가.
북피플은 좀 더.. 영어 공부를 해서 돌아가서 그 때는 꼭 책 한 권을 사들고 올 수 있다면 좋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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