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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주 자매여행

1박 2일 경주 자매여행 하드브레드 맛집 데네브 빵털이 후기

by 그네*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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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하드브레드 맛집 카페 데네브 

회사에서 과장님이 5번쯤 도전하면 3번은 빵이 없다던 그 카페!!! 그래서 아침에 황남경주식당에서 밥 먹고 나와서 곧장 데네브로 향했다. 빵 털고 이제 집에 가자 라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황리단길에서 조금 5분정도 걸어가면 대릉원 같은 초록초록한 경주 옛 무덤가를 지나 '아니 이런곳에?'싶은 장소에 데네브가 있다

 

경주 황리단길 하드브레드 맛집 카페 데네브

캬 정말 창가자리가 명당이다. 초록초록한게 아름다운 뷰맛집 데네브였다. 앉아있다가 갔으면 좋았겠지만 나는 빨리 빵을 털고 부산으로 넘어가야해서 아쉬웠다. ㅠ0ㅠ

경주 황리단길 뷰맛집 카페 데네브

 

경주 황리단길 하드브레드 맛집 카페 데네브

 

 

 

경주 황리단길 하드브레드 맛집 카페 데네브


데네브 빵 메뉴

일요일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니 초코 식빵은 이미 다 털렸다ㅠㅠㅠ 아몬드 크로와상도 없었다 ㅠㅠ 주로 하드브레드와 크로와상류가 강점인 베이커리였고 구움과자로는 휘낭시에와 까눌레가 있었다.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빵순이의 데네브 빵털이 구매 목록 

나는 빵을 털었다. 휘낭시에, 순우유식빵, 치즈식빵, 뺑오쇼콜라, 시나몬 페스츄리, 무화가 깜빠뉴, 크크볼(크랜베리+크림치즈 볼), 올리브 치즈 깜빠뉴, 크림치즈 씨앗 깜빠뉴, 할라피뇨 깜빠뉴를 구입하였다. 할라피뇨 깜빠뉴는 인기 메뉴라고 하셨다. 언니는 '역시... 빵순이는 고민하지 않는구나 ;; 다 담는구나'하며 거침없는 주문에 놀라워했다. 나와있는 빵을 거의 다 털어가고도 초코식빵에 아쉬워하니 사장님이 어제 팔고 남아 냉동시켜놓은 거라며 밀식빵을 서비스로 주셨다. 인심 훈훈 ~_~ 감사히 받아들고 기분좋아서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내돈내산


경주 황리단길 빵맛집 데네브 빵후기

1. 휘낭시에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휘낭시에

아주 고소하고 쫀득하여 식감이 재밌었다. 버터 풍미도 좋았다. 나보다 구움과자 덕후人에게 한 입  주었더니 아~주 '으음!!!'하며  맛있게 먹었다. 

 

2. 시나몬 페스츄리

 

페스츄리 미니 덩어리들이 모여 시나몬 페스츄리가 되었는데 무려 아래 바닥은 아몬드로 가득차있다. 적당히 달달한 향과 시나몬 가루가 어우러져있다. 조그만 덩어리들 하나씩 떼서 먹으니까 반덩이가 사라지는 마법의 빵 ~ 다시 가면 또 사먹어보고 싶을것 같다.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시나몬 페스츄리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시나몬 페스츄리

 

3. 치즈식빵

단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치즈가 아주 듬뿍듬뿍했다. 딸기쨈이랑 같이 발라 먹었는데 단짠단짠이 기가 막혔다. 그냥 먹어도 식빵도 고소한데 치즈도 고소해서 너무 맛있었다. 안은 보드랍고 겉에 갈색 부분은 너무 고소했다. 식빵도 추천! 다음에 가면 꼭 초코 식빵 살거다 ㅂㄷㅂㄷ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치즈식빵

 

4. 크림치즈씨앗깜빠뉴

강력추천★한다. 혹시나 흑임자나 인절미 콩가루를 좋아하는 할매 입맛이라면 완전 취향 저격이다. 나는 여물 같은 하드 브레드를 좋아하는데 겉 크런치는 아주 고소하고 맛있는데 빵 단면에도 씨앗들이 콕콕 박혀있어 씹을수록 더더더 고소해진다. 크림치즈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너무 맛있다.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크림치즈씨앗깜빠뉴

 

아침으로 대저 짭짤이 토마토에 달걀 흰자와 내가 직접 키운 바질 잎을 올려서 한입에 왕했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고 행복은 식탁에 있다 >_<

 

경주 황리단길 빵 맛집 카페 데네브 샌드위치

 


자매 여행 후기

집으로 오는 길에 '놀면 뭐하니' 음원을 들으면서 왔다. 체념을 듣다가 내가 끄엉하며 김정민 모창을 하니 언니가 '김정민은 정말 노래하다가 똥쌀거 같다'고 했다. 개빵터져서 무릎을 팍팍 치며 정신없이 웃었다. 그 순간에 너무 웃겨서 여행을 떠올려 보면 그 행복했던 장면이 잔상처럼 남아있다.

언니랑 차로 둘이서만 여행 해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와 우리 뭔가 성공한 도시 여성 같아!!"라면서 뚜벅이에서 발전한 기동력에 감탄했다. 우리가 또 여행을 언제갔었나 하며 곱씹어 봤는데 언니랑 둘이서 오스트리아 여행도 갔다온게 기억이 났다. 언니가 조카를 낳고서 간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지금 팬데믹을 보면 그 때 간게 정말 신의 한 수라고했다.

이번 여행은 좀 제대로 살아보려고 떠난 여행이었다. 정말 모든게 뒤엉켜서 일상의 고리를 탁 끊어줄 여행이 필요했었다. 여행지를 고를 때 '우리에게 어디냐가 뭐가 중요하겠냐'하면서 가까운 곳 위주로 골랐다. 중요한건 가서 언니랑 손잡고 돌아다니며 그냥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멀리 간건 아닌데 새로운 환경에서 언니랑 있으니 좋았다. 그치만 언니랑 있으니 달맞이 고개 저 어디쯤 집주변인 느낌이라며 서로 말하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에 대하여 서로 조언해줄만한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결국 나를 잘 알고 어떤 상황에서든 서로 이해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언니가 있어 너무 다행이고 행복하다 생각했다. 아름답던 야경의 월정교, 맛난 음식들, 눈이 번쩍 뜨이는 커피와 초록초록한 대릉원을 보고서 마음껏 있는 힘껏 감탄하던 언니가 옆에 있어 여행의 재미가 더 커졌다. 그 때 샀던 귀걸이와 찍었던 사진들이 여운을 더해주기도 한다. 

언니와의 여행은 힘든 순간 내게 살아갈 힘을 준다.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내가 주목하지 않았던 것을 돌이켜보게 해준다. 열심히 일상을 최선을 다해 살고 또 삶이 팍팍해지면 아니, 행복이 마구마구 뿜어져나오더라도 또 같이 여행길에 떠나세, 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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