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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8) 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 이스탄불 맛집 Restro Han 솔직 후기

by 그네*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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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맛집 Restro Han 솔직 후기

블루모스크를 나와 여러 식당을 후보군에 올려보았다. 단체로 무계획적인 우리 자매는 여러 곳을 일단 구글에 저장해놓고 주변에 띄워놓고 현장에서 고르려고 했다. 그런데 유독 저장된 식당이 튀르키예 해장국, 케밥이었는데 별로 땡기지 않는 것이었다. 땡볕에 서서 찾기에는 점차 체력이 고갈되어 가서 바삐 카페와 구글지도에서 이곳저곳을 찾아보았다. 그 중에 한국인에게 평이 좋은 식당이 있어 찾아가보았다. 몹시 친절하고 맛이 좋다고 하여 기대를 안고 갔다. 

 

식당을 가는 길은 공사중이라 인도가 사라지거나 몹시 좁았다. 그런데 트램이 바로 옆을 지나가고 거칠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엄마는 '오오와우!'하면서 경악을 했다. 우리가 비키지 않으면 바로 트램에 사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무질서했다. 갓길에 몸 피하는 사이에 바로 옆으로 트램이 지나가는데 무서웠다. 우리도 안전불감증 하면 내로라 하는 나라인데 튀르키예도 다들 야수의 심장을 가진듯하다. 

 

식당을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불친절했다. 중년의 여성분이 서버였는데 굳은 얼굴로 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연서가 말을 걸면 환하게 웃어주셨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정말 아이, 동물에게 너무나 친절하다. 다른 히잡을 쓴 튀르키에 점원이 왔을 때는 연서를 보고 예뻐서 어쩔 줄 몰라하셨다. 이후에 온 남자 점원도 과할정도로 친절하게 대하고 말을 많이 걸어서 기빨리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사람 바이 사람.

 

파스타와 항아리 케밥, 터키식 만두,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음식을 시켰다. 그러나 엄마와 아버지 입맛에는 영 맞지 않았다. 나도 느끼한 음식에 대한 역치가 되게 낮은 편이라 느끼하면 많이 못 먹는데 더는 들어가지 않는 음식도 있었다. 

 

어딜가나 항아리 케밥 정말 맛있어!

항아리 케밥을 시켰더니 야외에서 불쇼처럼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한국에서는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 거의 들어가는 식당마다 항아리 케밥을 시킨듯하다. 

항아리 안에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와 고기류가 들어가 있고 이를 뜨거운 모래 같은 곳에서 열을 가한다. 

그런 다음 달구어진 철판에 넣고 볶는데 폭찹스테이크 같은 맛이다. 

 

난 같이 얇은 빵과 달궈진 항아리 케밥을 먹으면 되었는데 나는 이게 제일 내 입맛에 맞았다. 

전반적으로 파스타는 향이 느끼해서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고기나 케밥류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후식까지 뜨끈뜨끈

후식으로 튀르키예 전통 간식을 주신다. 파이지를 꿀 같은데 절인 건데 정말 상상초월할 정도로 달다. 

먹고 나면 혀에 있는 단 성분들을 다 긁어내고 싶을만큼(!) 엄청난 밀도감의 당도를 자랑한다. 

후식과 음료로 전통 차와 오렌지 주스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다. 

아니 그런데 여기는 35도가 넘는 날씨에도 후식차가 무조건 뜨거운 차였다. 

따뜻이 아니라 혀 데일 정도로 뜨겁게 펄펄 끓여서 나왔다. 

전통차는 그렇다 치고 오렌지주스는 차갑겠거니 하고 시켰는데 심지어 오렌지 쥬스도 뜨거웠다. ㄷㄷㄷ

 

구글맵스 평점 4.9 글쎄?

몹시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이라 가격도 썩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맛있다면 다 상관없는데 맛만 봐도 조선인에게는 썩 맞지 않는 음식들이었다.

동선, 분위기 등을 고려해서 한 번 정도 가볼만 했지만 그렇게까지 추천하지는 않는 식당!

 

https://maps.app.goo.gl/E7GRvo3X4Jn9U3a98

 

Resto Han · Hoca Paşa, Darüssade Sk. No:6, 34110 Fatih/İstanbul, 튀르키예

★★★★★ · 터키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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