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90 발표지옥 드디어 끝 이번주는 발표로 허덕이고 있다. 수요일에는 사내 단기연수 프로그램, 금요일에는 회사에서 부서별 우수사례 발표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원래는 10분 PT였는데 7분 PT로 줄었다. 슬라이드를 만들어놨는데 와장창 줄여야했다. 발표가 금요일 오전 10시인데 스크립트가 안 나와서 미칠 지경이었다. 아무리해도 7분이 넘어서 줄이고 다 쳐내고 했다. 그러니 이번엔 7분을 안 넘어서 다시 해보면 다시 또 7분 걍 넘어 버려서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혼란스러웠다. 차에서 계속 중얼중얼 거리며 발표를 연습했다. 회사에 가서도 발표 연습 무한 반복 하고 발표장으로 갔다. 아니 그런데 발표 전에 두번째 발표자가 피티가 2장씩 넘어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갑자기 불안감이 밀려왔는데 급히 부서원들이 챙겨주셔서 U.. 2023. 12. 15. 드디어 간다 오스틴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드디어 발표했다!!!!!!!!! 대학교 졸업하고 진짜 오랜만에 발표를 했다. 회사에서 단기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팀 별로 제안서를 써서 경쟁 피티 후 3팀만 선발하는 것이었다. 너무 떨려서 미쳐버릴 뻔 했다. 대학교 때 정말 열심히 준비해간 조모임이었지만 발표자가 날려버린 걸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발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그걸 알기에 발표자를 정할 때 그냥 고민하지 않고 손을 들었다. 내가 발표하는게 힘들더라고 내가 준비하는게 속도 편할거 같았다. 어차피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자고 한 사람도 나니까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팀원 중 한 명이 스크립트를 써서 줬다. 처음 있는 경험이었다. 사실 발표자가 되면 팀원들은 발표에 1도 개입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프로젝.. 2023. 12. 13. 오스틴 기다려 우리가 간다 기다려 오스틴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자봉을 지원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영어로 메일을 보냈다. 연락이 올 줄 1도 모르고 보냈는데 진짜 답장이 왔다. 모두가 우리 팀이 최약체라고 했다. 으리으리한 으르신도 없고, 다 젊은이들 위주로 구성된 팀이라 우리 팀은 제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제안서를 내기도 전부터 우리 팀은 안된다고 했다. (ㅂㄷㅂㄷ)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미국 사무국이라 미리 줌 미팅도 하고, 메일도 주고 받으면서 대부분의 상황을 확정시켰다. 이래도 안 보내주면 안되게 준비하자고 했다. 준비하면서 우리끼리 계속 오스틴이 우리를 부르는 것 같다고 했다. 모든 상황이 딱딱 맞았다. 모두가 알아서 척척! 회사 와서 거의 처음으로 느껴보는 일사천리(!)였다. 좋은 결과가 있.. 2023. 12. 12. 제주 동네 서점 비교 - 만춘서점, 책방마고, 소리소문 1. 만춘서점 조용하게 책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 종류도 어린이 청소년책부터 다양한 인문, 디자인 서적이 있었다. 두 개 건물로 나뉘어져 있고, 책 선반마다 책의 인상깊은 구절이 적혀있다. 동네 서점에 음악 CD를 판매하는 경우는 없어서 신기했다. 갔던 동네서점 중에 가장 조용했는데 음악이 잘 들리게 하기 위한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블라인드북은 따로 판매하지 않았고 만춘서점 전용 굿즈로 책갈피나 머그 등이 있어 매력적이었다. 2. 책방마고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책방 주인님이 매력적이었다. 책방에 들어가자마자 블라인드북 들이 환영해주었다. 블라인드북을 보고 신기하고 재밌어서 기린과 웃었다. 그러자 책방 주인님이 자연스럽게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 라고 말을 걸어오셨다. 책이 복불복.. 2023. 12. 7. 제주 재방문 시리즈 - (1) 넉둥베기(접짝뼈국) 제주도에는 새롭게 갈곳도 많지만 또 갈 곳도 많다. 내게는 넉둥베기가 또 가고 싶고 생각나는 곳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 따뜻한 국물이 땡길 때 딱 생각난다. 무를 넣어 달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뼈 육수와 잘 우러나 제법 걸쭉하다.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나서 술술 들어간다. 뼈에는 어찌나 실하게 고기들이 붙어있는지 밥이랑 같이 먹고나면 배가 터질듯 하다. 넉둥베기는 뼈해장국의 일종인 '접짝뼈국'이라 불리는 제주도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넉둥베기'라는 말은 윷놀이를 표현한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경조사 때 윷놀이를 다함께 하고 고사리육개장과 수육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제주만의 색채가 잘 드러나는 이름이다. 넉둥베기 토요일 웨이팅 지난 번 방문때는 1시간 넘게 기.. 2023. 12. 3. 2023 경주 1박2일 자매여행 (2) 소품샵 투어 & 황리화덕피자 (1) 쥬얼리샵 헬로리로 소품샵을 좋아하는 나는 여행갈 때마다 소품샵을 간다. 이번에는 제로스페이스경주와 헬로리로 라는 곳을 갔다. 헬로리로에서 언니와 귀걸이 세뚜세뚜를 맞췄다. 몹시 친절하지만 가격대는 좀 있긴 했다. 그래도 은이고 여행을 기념하야 샀다. 쿨하게 사진은 안 찍어버림 ^^ 예쁘고 특색있는 쥬얼리가 많아서 다음에 간다면 또 가보고 싶다. https://naver.me/xUSQJ8os 헬로리로 2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 · 블로그리뷰 19 m.place.naver.com (2) 황리화덕 피자 저녁으로 황리화덕 피자를 갔다. 원래 타베르나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나왔다. 양식이 좀 땡겨서 황리화덕피자를 갔다.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다 웨이팅인지 이곳도 웨이팅이.. 2023. 11. 30. 이전 1 ···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