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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결혼식 준비 (6) - 시몬스 침대 퍼펙션 구입 후기(해운대 달맞이 시몬스 갤러리)

by 그네*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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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 불면증이 심하게 있다. 자다가 잘 깨기도 하고 깊이 잠을 못 자서 우리는 다른 곳은 몰라도 침대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침대 구매에 매우 고심했다. 왜냐면 이건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살수 없고 우리가 가서 다~~~ 누워봐야 하기 때문이다.

 

발품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우리는 롯데백화점 템퍼, 기장 WMDK 매장, 좌천동 가구거리에 있는 에이스침대, 씰리침대, 한샘, 시몬스 침대 직영점, 센텀 브랜드리스 매장을 둘러보았다. 이때 쯤 시몬스로 마음을 정해서 시몬스 견적을 싸게 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센텀시티 신세계, 롯데 백화점을 가서 견적을 내보았지만 다 직영점보다 비쌌다. 그래서 다음 날 좌천동 시몬스 침대 대리점직영점 방문 후 달맞이 시몬스 갤러리에서 최종 구매했다. 후 머나먼 여정과 많은 발품이었됴댜...!

 

처음 매트리스를 보러 간 롯데백화점에서 템퍼 오리지날에 누워보고 '이거다!'라는 생각으로 템퍼 가격을 싸게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려고 했다. (처음 누워본 침대인데 무슨 확신...?) 그만큼 템퍼는 너무 편했다. 

 

1. 기장 WMDK

그렇지만 다른 브랜드도 누워보는것이 필요할 듯 하여 후기가 많고 템퍼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를 누워볼 수 있다고 하는 WMDK를 가보았다. 템퍼, 씰리, Spinal care bedding, 이탈리아, 터키 수입 매트리스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막상 누워보니 템퍼는 여름에 너무 더울것 같아 탈락했다. 정말 편안했지만 폭 안아주는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열기도 폭 안아주기 때문이다 ㅠ0ㅠ

 

우리는 Spinal Care Bedding 침대 두 모델 중 고민했다. 200~300만원대 제품으로 매트리스가 매우 편안하고 좋았다. 

 

 

WMDK 스파이널케어베딩 

 

 

우리는 고민하던 두 모델들을 데굴데굴 굴러서 오가며 비교해보았다.


침대 살 때 꿀팁 및 주의할 점!!

1. 처음 누웠을 때 푹신한 면에 반해서 사버리면 나중에 허리가 아파 오래 잠을 못잔다고 한다.

2. 이리저리 뒤척이고 서로 움직이면서 침대가 흔들리는지 봐야한다.(배우자가 늦게오거나 빨리 나갈때 뒤척이면 선잠 ㅠㅠ)

3. 가능하다면 빠른 시간 내 다른 침대 매트리스와 오가며 비교를 해야지 안그러면 금방 까먹고 고민이 힘들어진다 ㅠㅠ

4. 베개없이 5분 정도 계속 누워보면서 허리에 힘은 안들어가는지 몸 어느 부분이 긴장상태는 아닌지 잘 체크해야 한다

(빠른 시간 내 비교 모델과 반복적으로 오가야 차이 느껴짐)

5. 여러 날짜를 두고 매장을 가야한다. 하루에 너무 많이 돌면 멀미 온다.

 


 

 

WMDK 매트리스 후기

 

2층에는 매트리스가 있고 3층에는 이탈리아, 터키 매트리스와 프레임이 전시되어 있다. 4층에는 소파가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 촬영이 불가하여 찍지는 못했다. 이탈리아, 터키 매트리스는 너무 단단해서 누웠을 때 별로였다. 대신 프레임들이 너무 예쁘고 가격대가 좋았다. 대략 70~ 100만원대였는데 베트남재, 국산 다양하게 있었다. 가격차가 있는 프레임들이 제법 있어 소재와 마감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할것 같았다. 

 

WMDK 침대 프레임 후기
WMDK 침대 프레임 후기

 

323만원 정도이던 최고급 모델을 남친이는 마음에 들어했고 나는 200만원 중반대인 가성비 좋다고 평이 자자한 모델도 좋았다. 이를 찜한 다음 다른 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2. 좌천동 가구거리

 

1) 씰리침대

가성비 좋은 신혼 부부 침대로 유명하고 친구들도 많이 추천해줬다. 우리는 여러 모델을 누워보고 아래 모델이 마음에 들었다. 대개의 침대 브랜드가 그렇듯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같이 사면 더 가격이 저렴해졌다. 약 100만원 중반대였다. 실리 정도면 나쁘지 않았지만 이거다 싶은 느낌은 없어 에이스 침대로 이동해 보았다. 

 

 

좌천동 씰리침대

 

2) 에이스 침대

 여기서부터 매장 사진이 없다 ㅠ0ㅠ 이 대목부터 침대에서 하도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해서 멀미가 났기 때문이다 ㅠ0ㅠ 침대는 하루에 몰아서 돌면 병날것 같다. 에이스 침대와 시몬스 침대는 신혼 부부 침대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그런데 막상 누워보니 우리와는 맞지 않았다. 다만 에이스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침대 프레임이 더블 매트리스인 점이었다. 매트리스가 점점 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밑에 지지용 매트리스를 프레임에 넣어주는데 에이스만의 특징이라고 했다. 그러나 매트리스가 우리와 맞지 않아 바로 패스하였다. 견적은 300만원 초중반대였는데 우리에게 그정도 값어치는 아니였던것 같다. 

 

한샘에서 가서도 누워봤는데 앉아만 봐도 우리와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바로 패스하였다.

 

3) 시몬스 침대

좌천동 가구거리에서 시몬스 침대는 주의할 점이 직영점과 대리점이 있다. 시몬스 침대는 직영점에만 납품하는 라인과 대리점에만 납품하는 라인으로 나뉜다. 침대 내장재 구성이 아예 다른 완전히 다른 침대를 판다. 매장에 들어가기전에 여기가 대리점인지 직영점인지 직원들 복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영점에는 직원들이 하얀 가운을 입고 있고 대리점자유복이다. 침대도 백화점 라인에는 침대 제일 겉 모서리부분에 메모리폼이 들어가 있고 대리점 라인에는 스프링이 구성되어 있다. 
백화점 라인과 대리점 라인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ddongryo/221971747302

시몬스침대_백화점 vs.대리점 차이점 전격비교

#혼수준비 하시면서 "다른건 몰라도 침대는 좋은걸로 해야지" 하는 분들 많으시죠?그럼에도 막상...

blog.naver.com

 

우리는 위 정보에 대해서 1도 몰랐다. '그냥 누워나보자 ~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좌천동 시몬스 직영점을 갔다. 사실 '시몬스'에 대해서는 오히려 거부감을 가지고 갔다. '훈둘류ㅣ지않는 펴놘함'이라는 이상한 광고를 내보내며 광고비를 침대비에 얹혀서 침대가 그리 비싼건 아닌가 하며 이름값만 요란한 브랜드인줄 알았다. 

 

그런데 누워보니 왠걸.... 정말 옆에서 남친이 뒤척여도 흔들림이 없었다!!!!!!!!!!!!!!! 우리는 너무 신기해서 깜짝 놀랐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광고 카피가 진짜였어....! 라며 계속 뒤척이고 이리 눕고 저리 눕고 해봤는데 이거다 싶었다.

 

우리가 푹 빠진 침대 모델은 '윌리엄'이었다.(그러나 최종 구매는 다른 친구....) 윌리엄은 다른 모델에는 없는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는 더많은 스프링과 폼을 넣어 자연스럽게 몸을 지탱해주었다. 이러한 MPS 스프링 시스템은 윌리엄과 윗 모델인 에디슨에만 적용된다고 했다. 다만 에디슨은 윌리엄에서 더 업그레이드 되어 스프링이 지지해주는 구조물이 더 곡선형태로 부드럽게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고 했다.  즉, 윌리엄은 ㅡ_ㅡ 계단식 스프링이 되어 있다면 에디슨은 곡선형태로 부드럽게 되어 있는 것이다. 

 

시몬스 윌리엄

 

4) 센텀 브랜드리스

시몬스에서 '와 이거다'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더 저렴한 친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센텀 브랜드리스 매장으로 여정을 떠났다. 내가 방문해본 그 어떤 침대 매장보다 설명은 너무 자세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최고였다. 그리고 처음에 누워본 말총으로 만든 침대가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다른 침대는 얼마나 좋을까 하면 기대를 안고 누웠다. 그런데 호텔 블랙라벨 라인이라는 침대까지 다 누워봤지만 윌리엄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ㅠㅠ 

 

3. 시몬스 침대 구매를 위한 본격 견적 발품 (좌천동 직영점, 대리점, 센텀시티, 달맞이)

센텀 브랜드리스 매장을 나오면서 우리는 결국 윌리엄을 구매하기로 하고 견적을 알아보기로 했다. 센텀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에 가서 물어봤더니 가격이 직영점보다 더 비쌌다. 보통 백화점 제휴 신용카드나 상품권을 받으면 더 싸진다고 하던데 이를 다 적용하여도 비쌌다. 직영점에 있다가 왔다는 백화점 직원도 직영점 프로모션을 백화점에서는 뛰어넘을 수가 없고 대신 사은품으로 많이 챙겨드리는 식이라고 했다. 시몬스 매장을 찾아보니 우연찮게도 우리가 부산에 있는 5곳중 오늘 3곳을 간 거였고 시몬스 대리점과 달맞이 갤러리점이 남아있었다. 

 

1) 시몬스 침대 좌천동 대리점

이 과정에서 윌리엄의 자매 격으로 대리점에서만 판다는 모델 '비아테'를 알게 되었고 대리점도 다음날 가보았다. 분홍색 셔츠를 입으신 사장님이 안내해주셨다. 그런데 막상 누워보니 윌리엄이랑 완전히 다른 모델이었다. 윌리엄이 주는 포근함이 없었다 ㅠㅠ 가성비 좋다며 한단계 밑인 자스민을 추천해주셨는데 그 모델도 윌리엄만큼 편안함을 주지 못했다. 

 

2) 시몬스 침대 좌천동 직영점

이제 윌리엄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좌천동 직영점으로 가서 최종 견적을 받으러 갔다. 그런데 이 곳에서 상담 후에 우리가 달맞이점을 가서 비교해보고 돌아오겠다고 하니 표정이 돌변했다. 어딜가든 시몬스는 정찰제라 1단위까지 가격은 똑같을거고 좌천점이 훨씬 많이 판매하고 있고 사은품을 더 챙겨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후기를 보니 달맞이에서 구매하신 분들이 많아서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니 상담서 종이를 마구마구 구기면서(...!) 일어나 배웅하러 나오다가 목례만 대충하고 들어가셨다. 우리는 상담해주시는 분의 매너에 기분이 상해서 좌천점에서는 구매하고 싶지가 않았다 ㅠㅠ

 

3) 시몬스 침대 달맞이 갤러리 직영점

달맞이점으로 가서 윌리엄을 보여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달맞이점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본사 직영점이라 백화점 모델과 대리점 모델을 모두 체험할 수 있었다. 애초에 처음부터 이곳을 갔더라면 더 비교하기 쉬웠을텐데 싶은 아쉬움도 들었다. 그런데 매니저님께서 윌리엄보다는 '퍼펙션'을 추천하셨다. 윌리엄스프링이 다소 강해서 오래 눕다 보면 다소 맞지 않아 호불호가 심한 침대라고 했다.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퍼펙션을 추천했다. 우리는 열심히 윌리엄과 퍼펙션을 오가며 누웠다. 그 결과 퍼펙션을 누워보니 윌리엄에서는 몸에 다소 힘이 들어갔었는데 퍼펙션에서는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다. 우리는 정말 원없이 누워보고 하면서 결국 퍼펙션을 골랐다.

 

퍼펙션은 백화점 모델에서는 에디슨과 동일한 구조인데 차이는 3가지였다. 

 

1. 매트리스 가장자리 스프링이 다르다 (윌리엄 메모리폼 vs 퍼펙션 스프링) 

 - 윌리엄은 매트리스 가장자리가 메모리폼이고 퍼펙션은 스프링이다. 좌천동점에서는 메모리폼이 훨씬 손상이 덜해서 메모리폼을 추천했다. 대개 침대 가장자리 스프링이 가라앉아 침대를 교체하러 오는 사람이 많고 스프링은 손상이 와도 시몬스의 손상 테스트를 넘어야만 A/S 해주기 때문에 잘 가라앉지 않는 폼을 강력추천했다.

그러나, 달맞이점에서는 메모리폼은 1년밖에 보증기간이 안되지만 스프링은 15년 무상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스프링도 상관없다고 했다. 문제가 되면 교체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2. 스프링 구조가 다르다. 

에디슨과 퍼펙션은 동일한 스프링 구조를 가졌다. 즉 허리 배 엉덩이 부분에 각 신체구조별로 다른 강도의 곡선형 스프링을 넣었다. 퍼펙션은 윌리엄에서 더 업그레이드 되어 스프링이 지지해주는 구조물이 더 곡선형태로 부드럽게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고 했다.  즉, 윌리엄은 ㅡ_ㅡ 이런식으로 스프링이 되어 있다면 퍼펙션은 계단식이 아니라 곡선형태로 부드럽게 되어 있는 것이다. 윌리엄의 스프링 형식은 더 단단해서 인지 가능한 정도라 몸에 좀 힘이 들어갔다. 퍼펙션에서는 완전히 힘이 풀렸다. 윌리엄은 엉덩이 위치나 장신인 경우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하여 퍼펙션으로 우리는 선택했다. 

 

3. 내장재가 다르다(윌리엄 울 vs 퍼펙션 캐시미어)

온기 보존, 습기나 통기성에서 캐시미어가 압승이라고 했다. 윌리엄에서 40만원만 추가하면 100만원 차이나는 에디슨과 동일한 최고급 스프링 구조인 퍼펙션을 할 수 있으니 퍼펙션을 추천하셨다. 

 


최종 계약 및 견적

가격은 정말 정찰제라 어느 지점이든 똑같았다. 대신 매니저님께서 지역화폐 동백전 사용을 통해 할인 받을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안내해주셨고 결국 우리는 계약서를 쓰고 왔다. 

 

매트리스는 가장 큰 퍼펙션 KK사이즈로 프레임은 국민 프레임인 D2178로 했다. 사은품은 포트네KK(베개커버 2개, 이불커버 1개), 구스레어 라이트이불KK, 매트커버 4개를 받았다. 

 

**최종 요약(다분히 주관적 및 모델마다 상이)

- 편안함 : 시몬스 > WMDK > 브랜드리스 > 실리 > 템퍼 > 에이스 > 한샘

- 매트리스 가격 : 시몬스(300만원 중반대) >  템퍼, 에이스, WMDK(200만원 중후반~300 초반대 > 템퍼 > 실리, 브랜드리스(100 중반대)

 

프레임까지 총 견적은 400만원 후반대였다 흫흫..... 신혼 살림은 말그대로 FLEX인거 같지만 후회는 없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고 우리는 장거리 커플이기 때문에 ㅠㅠ 잠이라도 잘 자야 체력을 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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