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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by 그네*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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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2022년 올해의 책

2022년에 독서했던 책 중 가장 손꼽히는 책이었다. 자매님이 힘들더라도 책의 반 이상은 꼭 읽어라는 당부와 함께 추천했다. 아무 정보 없이 일단 반 이상을 읽어내려갔다. 초반부에는 대체 이게 무슨 장르의 책인가 혼란스러워하며 읽었다.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사회과학서인지 뭔 소리인가 싶었다. 그러다가 정말 반을 넘기고 나니 미친 흡입력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이것이 실화라는 것에도 놀라고 후반부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알고있던 세상의 지축이 바뀌는 느낌이었다. 내 나름대로 기준에서 가지고 있던 세상과 상식에 대한 혼란을 가져다주었다. 독서모임에서 같이 읽은 언니들은 읽다가 정말 놀라서 검색해보니 인물들이 실존인물이었고 그들의 사상 또한 실화였다고 한다.

내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사회적 합의에 그친 것이다. 세상에 절대적 진리는 없고,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아야한다. 이 책 한 권을 읽고나니 세상이 달라져보이고 의문점을 던지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떠오른 질문들

  1. 살면서 믿고 있던 신념, 세계관 자체가 아예 뒤바뀐 경험이 있는지.
  • 갈등 없는 부부 관계가 좋은 관계라는 환상

2.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누구인가?

  •  학계에서 개인의 능력보다 ‘학벌’에 따라 ‘부적합’ 판정. 또한, 한 사람의 성공에는 다양한 환경의 영향도 있는데, 타고난 능력과 개인의 노력에 따라 성취가 일어난 것이다라고 보는 능력주의.

3. 이것만은 뒤바뀌지 않을것 같은 사회의 편의를 위해 견고해진 ‘사다리’가 있다면?

  •  효율 만능주의. 효율적인게 최고다.

4.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끝없이 회의, 부정해본 경험이 있는가?

  •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인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회의

5. 그릿 (끈질긴 투지), 긍정적 착각의 양면성

  • 긍정을 무턱대고 좋게 보려고 하는 그런 관점에 허를 찌르는 전개라 재밌었음. 이 책의 소주제 챕터 같았음. 불굴의 의지의 단면을 보여줌. 틀릴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안고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이 전체를 조망하는 적절한 관점. 관점을 여러개로 열어놓고 봐야한다. 

6. 읽으면서 가장 와닿거나 기억에 남는 구절은?

  • 부적합에서 찾은 의미, 전능함 무의미, 소박한 기쁨들. 뒤에 자매 부분에서 공감, 자기극복 부분이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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