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부산 웨딩 본식 DVD 브라운셔터 촬영 결과물 후기

0. 어쩌다가 계약했는지 궁금하시다면

2020.08.07 - [결혼 준비] - 결혼식 준비(2) 부산 본식 DVD 업체 구하기 -브라운셔터 계약 후기

 

1. 웨딩 본식 DVD 브라운셔터 총평

 소통, 결과물, 속도에서 만족한다. 작가님은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결과물도 엄청 빨리 주셔서 받을 때 '벌써?'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을 잘 편집해주셨고 별다른 수정이 필요없게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 다만 친한 친구들이 카메라 공포증인지 인터뷰 때 다 도망가버려서 아쉬웠다 ㅠㅠ

자주 꺼내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더 가치있는 영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 다 모아놓고 단체 상영해야되는데 이놈의 코로나가 언제 잠잠해질지 모르겠다. 서브스냅을 해야되나 영상은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서브스냅보다는 영상을 선택했는데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보다 더 현장감이 살아있어서 그날을 기억하기에 좋은것 같다. 

 

2. 작가님과 소통 과정

1) 식전

 먼저 연락주셔서 식순, 찍어야할 주요 포인트, 일정 장소, 계약 내역 등을 공유했다. 

 

2) 식 당일 전

오셔서는 왔다고 카톡 주시고서 알아서 신부대기실에서 세팅 다해놓으셨다. 내가 신경쓸게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피해갈까봐 식사도 안 하시고 가신다 하셨다 ㅠㅠ 맴찢 ㅠㅠ

3) 식 당일 웨딩 후

1분 영상이랑 나머지 구성품이 언제올지 일정 등을 공유해주셨다. 정말 소리소문없이 오셔서 프로풰셔널하게 탁탁 찍고 가시는 느낌이었다.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인사도 길게 드리고 뭐라도 챙겨드렸을텐데 그럴수가 없어 아쉬웠다 ㅠㅠ

 

 

4) 웨딩 4일 후

엄청난 속도로 인스타 1분 영상을 카톡으로 받았다. 신혼여행 중에 벌써? 하면서 놀라서 확인했다. 정말 빵 터졌던게 신부대기실에서 엄마가 카메라를 1도 신경쓰지 않고 카메라 앞뒤로 다니셨는데 그걸 센스있게 화면 전환으로 편집해주셨다. 자막도 마음에 드는 톤이었고 부모님 주례사 부분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들이 딱 담겨서 너무 좋았다. 알아서 잘 편집해주셔서 수정할게 없었다. 

 

3. 매우 신속하게 진행된 계약부터 출고까지 일정 한 줄 요약 

7.30 계약 가능 여부 확인 및 예약금 10만원 입금

11.24 식순 공유, 폐백 여부, 구매 제품 내역, 일시 장소 확인 

11.28 결혼식

12.2 인스타 1분 하이라이트용 영상 수령

1.6 최종 결과물 USB 수령

 

4. DVD 영상 결과물

브라운셔터 최종 결과물 수령

나의 계약 내용은 스탠다드 1인 2캠 4K에 부산이라 출장비 5만원이 추가되었다. 1분 인스타영상과 하이라이트, 풀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택배에 메시지 스티커와 함께 16GB USB에 담겨서 왔다!

 

하이라이트는 각 식순 별로 담긴 5분 정도의 영상이었다. 풀영상은 고정된 샷에서 진행되는 전체 예식 영상이다. 가장 캐쥬얼하게 돌려보기에 좋은 건 1분 인스타 영상인듯하다.

 

그치만 나의 베스트는 하이라이트 영상!! 식 전체를 돌려보기에 참 좋았다. 1분 인스타 영상에 없는 친구들의 인터뷰나 우리가 식 당일에는 또렷하게 보지못했던 부모님이나 친구들 얼굴이 담겨서 너무 좋았다. 특히나 우리는 아버지가 축사를 해주셨는데 아버지 축사 중 내가 가장 좋았던 부분이 작가님도 좋으셨는지 담아주셨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다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광대가 승천한 느낌이었다. 온 사람들에게 축복받는 그 행복을 다시 영상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4. 본식 웨딩 DVD 영상 해야할까요?

위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나는 적극 추천한다. 내가 본식 영상을 남기고 싶었던 첫 번째이유는 시간이 흘러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둘러 앉아 영상 돌려볼걸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화질로 간직하고 싶어 4K를 추가해서 진행했다.

두번째 이유는 사진과 다른 현장감이다. 신랑은 본식 스냅이나 스튜디오 촬영보다 오히려 영상을 하길 잘했다고 했다. 본식 당일에는 미친 속도로 하루가 지나가는데 와준 사람들이 우리를 어떤 표정으로 보고 있었는지 모두 캐치할 수 없다. 그런데 영상으로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이때 표정이 이랬구나를 확인할 수있다. 마치 나의 다른 '눈동자'를 식 어딘가에 파견시켜놓고 찍어놓은 느낌이다. 보면서 본식에 대한 기억이 미화되기에 좋다.

 

흔히들 웨딩 준비하다보면 보태보태병에 걸린다고 한다. 마법의 문장 ' 평생 단 한 번 뿐인 결혼식' 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추추가를 외치곤한다. 과연 무엇이 최소 범위인가는 정하기 나름이다.  뭐든 후회 남지 않게 본인의 가치관에 맞게 웨딩을 추억할 요소를 잘 갖춰놓으시고 혹 부부싸움이나 위기의 순간에 드라마처럼 돌려볼 영상이나 사진이든 무언가가 있다는건 좋은거 같다.(왜 벌써 싸움 대비...!)

 

영상 쪽에도 그냥 풀영상만 주는곳도 많고 종류나 가격대가 워낙 다양해서 원하시는 예산 안에만 들어온다면 하시는걸 추천드린다. 

 

누군가에는 30분짜리 식이겠지만 소듕한 나의 본식 휘발되지 않도록 잘 예쁘게 꾹꾹 눌러 담아주신 브라운셔터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결혼하고 보니 주변에 또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많이 추천했다. 다시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품목도 뭔가 다양해지고 흥하고 계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https://brownshutter.modoo.at/?link=dxtac3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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