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 책 = 편안한 카페 리케이온
영도에 벚꽃 보러 간 김에 카페를 들렀다.
카페 리케이온은 한적한 동네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식집사인 기린과 책러버인 내가 좋아하는게 한 공간에 있어서 고민없이 찾아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다양한 식물들이 곳곳에 가득했다.
카페 내부도 따뜻하고 주인님의 취향이 가득
입구에 있는 플레이모빌 정원사를 보고 꺅 소리를 질렀다.
카페 곳곳에 플레이모빌을 이용한 식물 아이템들이 너무 귀여웠다.
주인님이 여행을 많이 다녔는지 스벅 시티컵도 엄청난 양을 자랑했다.
내부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널찍했다.
안쪽에 방에는 3면이 모두 책으로 가득찬 서재같은 공간이 있었다.
책들을 보니 새 책이 아니라 꽤나 손때 묻은 책이었다.
책 종류도 로컬, 건강, 식물, 환경,역사 등에 관련된 책이라 주인장님의 관심사를 엿볼수 있었다.
이쯤되니 주인님이 좋아하는 책과 음료, 정원을 전시할 별도의 공간이 필요한 김에 카페를 하신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메뉴도 차부터 커피까지 다양
커피뿐만 아니라 지역의 유명한 차까지 여러 음료를 맛볼 수 있었다.
우리는 중리바다카페와 옥수수라떼를 시켰다. (곡물 러버)
파란색 음료가 나와 다소 당황했지만 맛있었다.
옥수수라떼는 너무 달아서 좀 아쉬웠지만 음료 자체맛은 괜찮았다.
외부 정원도 날좋은 날 오면 좋을거 같아!
넘 추워서 내 옷에 기린 옷까지 다 빼앗아 입었다.
그렇지만 한적한 주택가에 이렇게 눈이 편안한 정원이라니!
은방울꽃, 수선화 등 여러 꽃과 푸른색 풀들이 가득했다.
나가는 길에 벽에 있는 아이템에도 손때가 가득했다.
이곳은 꾸미기 위한 정원이 아니라 진짜 식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공간이구나 싶었다.
이야기하며 책읽고 노닥거리기 좋은 곳
여러 책도 구경해보고 좀 읽다가 수다도 떨고 편안하게 있다가 왔다.
영도에 갈 때마다 느끼는게 동네의 활력이 다 죽은 느낌이다.
주차하러 가는데 어지간한 가게가 다 문을 닫아서 주차하면서 마음이 안 좋았다.
부산에 정말 인구가 푹푹 줄고 있는게 느껴진다.
한적하고 조용한 주택가의 카페에서 힐링하고 나와서 기분이 좋았지만
마음 한 켠에 이 동네가 걱정되어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날이 화창할 때 다시 한 번 찾아가보고 싶은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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