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보이는 노을뷰 미쳤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꽤나 테라스에 진심인듯하다.
어느 집을 봐도 테라스가 기본처럼 장착되어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과정에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미국이 처음인 내게 이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가 궁금했다.
좋은 볕에 테라스에 나가서 불멍 때리는게 인생의 낙인건가.
숙소에 들어가 우리 방 테라스에 갔더니 왜 들 그리 테라스를 한 켠씩 둔건지 단번에 이해되었다.
오스틴 SXSW 시기 숙소 물가
숙소는 6박에 630만원 정도 들었다. (역시나 놀라운 미국물가)
발표가 되자마자 바로 거의 예약하여 4개월 전에 예약했는데도 오스틴컨벤션센터 인근은 거의 나갔다.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가격대거나 4명이 묵기에는 애매한 숙소였다.
한국에서 온 다른 회사의 친구를 우연히 만나 숙박비를 물어보았다.
다들 보니 이 행사기간동안 못해도 1인당 1박에 25~30만원 정도 숙박비는 지불해야 되는듯했다.
한 숙소에서 오래 묵으세요
4명이서 우리는 한 숙소에서 오래 묵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했다.
자봉 끝나고 새벽 2시에 마치는데 오전에 일어나서 다시 짐싸고 체크아웃하여 다른 숙소로 옮겨갈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행사 기간에는 오스틴컨벤션센터 주변이 굉장히 시끄럽다.
음악공연도 이어지고 일대가 계속 밤낮없이 번화가 같아서 치안은 안전한데 수면의 질은 잘 모르겠다.
오스틴컨벤션센터 주변은 힐튼이나 JW매리어트 특급 호텔들이 많다.
우리는 오스틴컨벤션센터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였는데 이것도 매우 만족한다.
집에 돌아올 때가 새벽이라 무서우면 어떡하나 였는데 굉장히 안전했다.
시끄럽지도 않아서 좋았다. 셔틀이 닿지 않는 거리라 아쉬웠는데 여행 때는 뭐 많이 걷는게 다 여행 아입니까~
거실 겸 주방
숨과 내가 방 1을 같이 쓰고 방 2는 타코좌가 썼다.
댄좌가 거실을 썼다. 거실 소파에서 자도 괜찮겠냐 했는데 흔쾌히 그가 거실에서 자겠다고 했다.
그래서 안에서 밖으로 모두 나올 때 거실을 향해 노크하면서 나왔는데 노크 할 때 마다 웃음이 터졌다.
거실에서 퇴근하고 와서 컵라면에 맥주 때리고
미드 '성난 사람들' 같이 보며 신나게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었다.
좋은 추억이 많이 쌓인 공간!
방 1
나의 보금자리 였던 곳!
미쿡 사람들은 하얀 백열등을 잘 안쓰고 주황색 조명등을 주로 켜둔다.
조도가 낮아서 잠들기에 편하기도 하면서도 짐 쌀 때는 잘 안 보여서 헤매기도 했다.
침구가 너무 좋아서 정말 잘 잤다.
자신의 입이 메말라서 왠지 코를 곤 거 같다는 사람은 있어도 아무도 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숙소가 되었다.
방1의 화장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었다.
특히나 컨디셔너가 참 좋아서 다행히 머리털 개털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여행 가면 머릿결이 강한 자외선에 상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별 손상 없이 잘 놀다 왔다.
샤워실도 넓고 안에 또다른 공간에는 2달은 쓸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종류의 타월들이 있었다.
원없이 편하게 타월도 쓸 수 있어 좋았다.
방2
방2도 방 1과 동일한 구조에 화장실이 딸려 있었다.
방2 화장실
AVANTSTAY 후기
장점은 1층에 카운터가 있어 짐도 맡길 수 있고, 친절하게 체크인 과정을 설명해준다.
행사장과 좀 떨어져 있지만 소음이 없어 숙면의 질이 미쳤다.
꼭대기 층에 수영장 뷰가 미쳤는데 몸상태가 좋지 않아 수영을 즐길 수 없어 넘 아쉬웠다 ㅠㅠ
단점은 콘도형 숙소라 쓰레기 봉지도 주지 않고 청소도 해주지 않는다.
대신 타월이나 어메니티는 넉넉히 넣어주어 추가적인 요청은 없었다.
쓰레기도 각 층 엘리베이터 옆 쓰레기를 두는 별도의 방이 있는데 거기다 두면 다 가져간다.
체크아웃이 11시인데 딱 11시하면 띵-똥 하고 올라와서 청소하겠다고 한다.
우리가 막 나가는 길이라고 하니 그럼 다른 방부터 하고 올테니 편하게 나오라고 굉장히 친절했다.
칼같지만 친절한 사람들...!
막내가 마흔이 되었을 때 다시 오스틴으로 와서 똑같이 이 숙소에 묵자고 할만큼 만족했다.
그 때는 더 여유롭게 오스틴을 만끽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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