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피해서 진해로
요새는 사람 많은 곳이 싫다. 전포에 핫한 카페 많고 많지만...
웨이팅과 시끌벅적함이 싫어서
오랜만에 일찍 바깥에 나온 김에 멀리 나가보았다.
조용하면서 식물이 많아서 쉬기 좋은 카페를 찾아 나섰다.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식물에 진심인 카페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한 외관이라 눈에 딱 띈다.
앞에는 해변이 펼쳐져있어 초록초록과 파랑파랑을 다 즐길 수 있다.
1층은 어둑어둑 + 코지한 느낌
곳곳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찾아 들어가는 맛이 있다.
공간도 1~2 테이블 정도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은밀한 대화를 하기에도 좋다.
어딜가나 식물이 가득한데 어둑어둑한 조명으로 곳곳에 포인트가 되어 있다.
채광이 좋은 2층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바다와 식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층이 나온다.
계단이 제법 가팔라서 조심해야 한다.
식물 용품도 구매 가능
2층 한 켠에는 다양한 화분과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일부는 판매도 하고 있었다.
일반 화분과 다양한 테라리움, 소품 등이 어우러져서 정말 공간이 예뻤다.
천고가 높고 통풍이 잘 되고 채광이 좋은 카페
통창으로 되어 있어 어디에서나 바다나 햇살을 만끽하기에 좋다.
식물에게는 통풍이 정말 중요한데 곳곳에 에어 서큘레이터가 있고
천장에는 실링팬이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다.
인테리어용으로 식물을 들인게 아니라 정말 열심히 키우는 느낌이 들었다.
오는 손님들도 다들 식물에 대해서 주인님께 물어보고 거의 상담 진행 ㅋㅋㅋㅋ
아니 왜 화장실도 예쁜거에요?
화장실도 빈티지 가구로 가득 차다니...!
심지어 화장실에도 빤딱빤딱한 식물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카메라 들기 쉽지 않은데 예뻐서 카메라로 찰칵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식물을 잘 키울수 있나요?
우리만 이게 궁금한 질문은 아닌지, 오는 손님들마다 주인님한테 물어봤다.
주인님도 참 대단한게 두 분이었는데 커피 만들다가 1,2층을 오가며 쉼 없이 일하셨다.
음료 내리다가 식물 돌보고 갑자기 테라스 쪽으로 나가서 나무를 정비하곤 하셨다.
어지간한 식물 가게보다 식물들이 실내임에도 잘 자라니 여러 사람이 물었다.
사장님은 원래 회사원이었는데,
식물 카페를 하고 싶은 마음에 1년동안 이 공간에 온갖 식물을 다 집어넣어 놓고 키워봤다고 하셨다.
회사원이었다니...!
진해 어촌에 이르케 2층짜리 카페를 여시다니....! 야수의 심장이시네여...!
넘 행복해보이고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동!
앉아서 대화와 독서 왔다갔다
좌식으로 거의 누워서 있을 수 있는 통창옆 공간이 있어 냅다 앉았다.
기린과 나는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한참을 떠들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공간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이야기하다보니
결론이 정원이나 카페에서 주말 알바를 뛰어야 된다로 내려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꽂이에 있는 식물 관련 여러 책들을 펼쳐보았다.
그냥 휘리릭 넘기면서 구경만해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나는 코코넛 라떼를 기린은 땅콩크림라떼를 주문했는데
음료는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심오한 대화를 하다가
기린은 잠시 통화를 하러 갔고, 나는 독서를 이어갔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고 화분을 겟
힐링타임을 가지고 나가는 길에
공간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뭐라도 쥐어가고 싶어서 화분을 골랐다.
민트 덕후인 나는 투톤으로 만들어진 민트 화분을 골랐다 헿
넘흐 마음에 들어 🌼
오래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공간에서 쉬다오니
마치 여행 갔다가 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린과 다시 한 번 헬로정글에는 놀러가자고 다짐했다.
어느 날 좋은 주말에 또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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