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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ㅠㅠㅠㅠ 무릎이 괜찮아졌다. 나는 병원에서 연골연화증이라고 판정을 받았다. 예전에 운동을 잘못해서 무릎염좌 상태에서 러닝을 하는 바람에 악화되었다. 그 전에는 제주도 한라산을 단화(^^)만 신고 등산했다가 족저근막염이 생겼다. 그 상태에서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두칸씩 신나게 뛰어내려가다가 발목이 완전 나갔다 ^^ 인대가 늘어나서 반깁스를 한달정도 했던 적이 있다. 이 역사를 되돌아보면 발목 - 무릎 - 골반 쭉쭉쭉 타고 올라올까봐 너무너무 무섭다.
이번에 PT 목적도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을 가지는 거였다. 스쿼트할 때마다 나던 소리도 골 구조를 이해하고 암컷 수컷 뼈마디가 서로 아귀가 잘 맞게 세팅한 상태를 배웠다. 소리가 안 나기 시작하고 기구를 좀 배워보려던 찰나에! 무릎이 다시 붓고 아릿아릿해져 너무 슬펐다 ㅠㅠ
운동을 2~3주 정도 강도를 확 낮춰서 요양하듯 했다. 쌤은 계속해서 진단을 하셨다. 나도 처방받았던 세바타를 이번에 먹었다. 항우울제라 겁났는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 반응하지 않는 골관절염 환자에게도 약효가 있다는 세부 설명문을 보고 먹었다. 자기전에 먹으면 다음날 꼭 커피 마신거처럼 두근두근해지는데 정말 진통은 1도 없어진다.
나는 무릎 슬개골 뼈 아래에 길다라고 굵직한 힘줄을 눌러주면 너무 시원하다. 걸을 때 통증은 없는데 걷다가 앉아서 무릎을 접었다 펴면 '딱딱' 소리가 난다. 무릎 아귀가 꼭 안 맞는 느낌이다가 무릎이 맞아지면 소리가 안 난다. 무릎이 맞아진 이후에는 아릿하게 1~10정도로 보았을 때 1 ~2정도의 통증이 있다. 세바타를 먹고 나면 무릎 종아리가 퉁퉁 붓는 느낌도 든다.
이러한 나의 무릎 증상을 들으시더니 희용쌤은 슬개건염을 의심하였다. 연골연화보다는 슬개건염에 한 표라 하셨다. 통증이 없고 점프에 무리가 없는 상태고 아픈 부위가 무릎 아래 힘줄이라서 연골 손상과는 좀 거리가 있는것 같다 하셨다.
운동처방 1. 수기요법으로 무릎 주변 근육 풀어주기
무릎 위 주변 근육과 허벅지 안쪽 근육을 손으로 꾹꾹 눌러서 풀어주셨다. 정말 너무 아팠다 ^^ 악소리 나게 아팠는데 신기하게도 무릎을 접고 펼 때 빡빡한 부분이다 무릎을 직립상태에서 딱 다 폈을 때 부은듯한 느낌이 한결 나아졌다.
운동처방 2. 고무줄 걸고 스쿼트 20개 10개 2세트
굵은 고무줄을 종아리 아래에 걸고 스쿼트를 했다 정말 오른쪽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지만 이번에 했을때도 무릎에서 소리는 나지 않았다. 빨리 이 정렬 상태를 몸에 기억시키고 싶다.
운동처방 3. 마사지볼로 발아치풀기
요새 회사에 마사지볼을 들고가서 틈날때마다 발 아치를 풀어주고 있다. 나는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힘만 줘도 쥐가 잘 났는데 이게 발 아치 무너진거랑 연관이 있는지 몰랐다. 과긴장 상태를 풀어주고 발 아치가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 의식적으로 발 아치를 살린 상태에서 서있으려고 한다. 지하철에서 서있거나 할 때도.
운동처방 4. 박스위에 한쪽 다리 대고 폼롤러 대기 (발목 가동범위 넓히기&강화)
박스를 세워서 가운데(나사 있는 곳)에 엄지 발가락을 댄다. 앞에 폼롤러를 대고 뒷발 발목이 지면에서 떠나지 않는 선에서 앞쪽 무릎을 굽혀서 폼롤러에 닿도록 한다. 점점 발목이 풀릴 수록 폼롤러를 멀리 두고 무릎을 찍고 돌아오도록 한다.
그런데 나는 무릎 접힐 때 무릎에 무리 가는거 같아서 겁이 ㄷㄷ 났다.
운동처방 5. 풋요가하기
고무줄 낀 상태에서 앞뒤 양옆 방향 별로 발목 움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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