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프로젝트 마지막 페이지 렛츠 고!
여러모로 내게 큰 의미가 있었던 상반기 최고의 프로젝뚜!
대망의 미국 오스틴 단기 연수 결과보고의 날이었다.
팀원들과 봉사자 티셔츠를 맞춰입고서 릴레이 댄스 마냥 마이크를 이어가며 발표를 했다.
다 같이 이렇게 발표하는게 너무 번잡게 일을 벌린건 아닌가 싶었지만...!
같이 하니 더 재밌고 뜻깊었다.ㅋㅋㅋㅋㅋ
시간이 모자라서 갑분 다음 주자에게 돌발퀴즈처럼 마이크를 넘기자 나도 터지고 사람들도 터졌다.
발표를 끝내고나니 후리라이더 없이 주말에도 같이 준비한 팀원들에게 더 고마워졌다.
처음으로 내가 가장 왕고(!)가 되어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뭔가 해나갔던 경험이라서 여러모로 의미 깊다.
막상 준비하다 보니 팀원들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졌고, 자발적으로 무려 6분짜리 대작 영상을 만들어온 팀원도 있었다.
주어진 발표 시간은 13분이었지만
우리의 경험을 꽉꽉 눌러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고 다들 하실만큼 발표를 알차게 준비했다 ㅋㅋㅋ 캐만족!!!
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좋게 잘 추억할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
모든 과정이 다 의미있고 아름다웠다.
회사에서 서로의 젊은 시절에(?) 청춘영화 한 판 같이 찍고 온듯한 추억거리를 공유할 친구들이 생겨서 좋다.
다른 사람을 예단하지 않고 소통해봐야한다는 점도 정말 크게 배웠다.
나는 PPT 수정이 편한데 오히려 영상 수정이 편하다는 후배 칭긔의 말을 들으며 이제 나는 파워 고인물이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내게 일이란? 동료란? 회사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도 던져보게 되는 하루였다.
직장은 있는데 직업이 없는게 요즘의 고민이었다.
그렇기에 회사가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여전히 둥둥 떠있는 단계.
일과 동료는 한 덩어리로 생각하게 된다. 나 혼자서만 일할 수 있는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딜가든 일은 대체로 그지같지만 같이 하는 사람이 좋다면 견딜만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회사 생활에서 정말 큰 방점을 찍었던 경험이 아름답게 마무리 된 소듕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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