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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콘텐츠/오늘의 영상&음악

넷플릭스 선산 솔직 후기

by 그네*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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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연출&배우진을 보고 기대했으나 다소 아쉬운 작품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스럽다. 무당 여럿 나오는 작품...!

- 회차 : 총 6부작(완결)

- 출연 :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

- 극본 : 연상호(지옥 연출), 민홍남, 황은영

- 연출 : 민홍남(부산행 조감독이었는데 이번에 감독 데뷔작)

주요 줄거리

윤서하(김현주)는 존재조차 알지못했던 작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다. 자신이 대대로 내려오는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갑자기 불운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사건을 따라갈수록 숨겨졌던 다양한 욕망과 비극들을 알게 되는 이야기 .

 

좋았던 점

1) 연기에 구멍이 없다.

화면에 나오는 모두가 약간씩 도른자(?)의 기운을 품고 선해보이는 인상은 어디에도 없는 드라마다. 음산하고 서로 의심하게 하는 분위기를 다들 품으며 안정감 있게 연기가 진행되었다. 조연마저 어쩜 저렇게 서늘하게 생긴 사람들을 잘 뽑았는지 캐스팅도 잘된듯 하다. 류경수와 마을 이장을 나사 나간듯 평소에 굴다가 빡돌면 급발진하는 연기가 몹시 무서웠다. 박희순과 박병은의 케미도 좋았고, 김현주도 극을 안정감 있게 잘 끌고 나가서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 

 

2) 소품, 분위기, 음악 완벽

무속신앙이 등판하는 부분이 많아서 음산한 분위기를 잘 풍겨야 한다. 그런데 보는 내내 '정말 어디서 저런 곳을 찾아냈을까' 싶을 정도로 쿰쿰한 벽지와 세월의 흔적이 위화감 없이 잘 드러났다. 음악도 긴장감을 더해주어서 보는 내내 정말 불편했다. ^^ 잘못하면 우스워보이고 조잡해보일수 있는데 정말 제작진들이 열일한 흔적이 드러났다. 

 

3) 생각지도 못한 반전

마지막 5,6화에서 이야기의 실마리들이 다 풀려나가면서 재밌었다. 이야기를 받아들이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 이건 어떠한 단서도 나오지 않아서 시청자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이기도 했다. 과거 재연 부분이 더 많았으면 재밌었을듯 하다. 그래도 6부작을 도중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보기에 나쁘지 않았다. 

 

아쉬웠던 점(스포 주의)

1) 박병은 & 박희순의 관계도를 굳이?

왜 굳이 이 관계를 가져온 것인가 라는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 메인 이야기에서 다소 독립적이고 뜬금포스러운 둘의 서사였다. 그래도 막판에 '오늘부터 내 다리는 이렇게 된거로 하는거야'하는 멘트에서 약간 뭉클했다. 

 

2) 아빠는 어디갔어요?

아니 정작 이렇게 복잡하게 꼬이게 만든 아빠는 어디갔어요? 아빠의 최후는 왜 다루어지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다양하게 풀어 나갈 수 있는 스토리가 더 많았을 텐데 아쉬웠다. 

 

3) 제목이 왜 선산이에요?

생각보다 선산에는 딱히 무슨 기운이라든가 특별한 이유가 없어 허무했다. 난 저렇게 지키려들길래 무슨 돈 말고 더 큰 의미가 있나 했는데 끝까지 돈이어서 허무하기도 했다. 선산이 제목인만큼 의미가 더 부여되었더라면 좋았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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