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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로컬 맛집

달맞이길 브런치 맛집 스프링힐 + 오엘스 에스프레소바 추천

by 그네*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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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열고 4시면 라스트 오더인 브런치집

드디어 왔다!

전에 12시에 갔더니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았다고 해서 어이 털렸던 스프링힐...!

친구와 애매한 시간에 만나 약간의 배고픔을 가지고 어디 가면 좋을까 하다가

샌드위치류?라고 하는 친구의 말에 스프링힐로 고고!

스프링힐 메뉴

 

 

미리 한번 와봤던 기린이 소시지가 있고 프랑스표 고추장 같은 소스가 들어간게 맛있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빅 브렉퍼스트를 말하는것 같아서 

빅 브렉퍼스트와 그래놀라요거트볼을 주문!

빅 브레퍼스트를 시키고 보니 오후 3시에 아침인건가? 하며 친구와 낄낄 거렸다. 

 

스프링힐 빅 브렉퍼스트

토마토 베이스의 단짠 소스와 오믈렛, 소시지, 아보카도, 채소, 베이컨, 단호박 등이 나온다. 

든든하고 맛있다. 

소스는 케챱 러버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소스인데 좀 더 고급지고 풍미가 살아있는 느낌이다. 

 

브런치는 사실 와꾸빨이다. 

재료는 다 어째저째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거다.

사실 그릏게까지 소름끼치는 새로운 맛이 아니라 아는 맛이라 더 무서운게 브런치. 

이렇게 브런치집을 오는건 분위기를 샀더니 브런치가 나오는 격이기도 하다. 

 

요거트그래놀라볼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등의 과일과 요거트, 그래놀라가 정갈하게 담겨있다. 

견과류와 시나몬 향이 많이 나서 호불호가 꽤나 갈릴 수 있다. 

질감도 물컹 바나나부터 아삭 사과와 바삭 견과류까지 다양하다. 

나는 좋아하는 것 모아놓은 조합이라 맛있게 냠냠하였다. 

 

호주 여유 바이브 싣고 햇살 쫙 나오는 아늑한 가게

 

가게는 4테이블 정도만 있는 작은 규모다. 

욕심 부린다면 좀 더 테이블을 놓을수도 있을거 같긴 한데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시는 듯 하다. 

 

호주에서 요리를 배워와서 부부가 같이 하는 느낌이었다. 

호주는 아침 일찍 시작하여 다들 일찍 문닫는 분위기라던데

그래서 스프링힐도 영업시간이 7:30부터 16:00 라스트오더...!

 

차없으면 가기 힘든 미친 접근성의 달맞이길 스프링힐이지만

테이블이 날 받아준다면 다시 갈 생각 있음 ㅋㅋㅋㅋ

 

https://naver.me/xt5KY0nR

 

스프링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3 · 블로그리뷰 79

m.place.naver.com

 

나의 방앗간 또엘스

 

친구에게 가보라고 강요(!)하던 오엘스에 드디어 데리고 갔다. 

간 날이 플리마켓을 하는 날이라 테이블을 치워버리고 소소하게 상품을 전시하고 DJ부스가 차려져 있었다. 

중고 옷과 그림 엽서 작품 등도 전시 및 판매되고 있었다. 

 

자리가 없어서 좀 서있다가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다양한 연령대의 기존 손님과 플리마켓을 보러온 힙스터들이 한데 섞여있었다. 

힙 치사량 초과 수준의 동네 힙쟁이들의 결혼식에 일면식도 없는 우리가 놀러간 느낌... 😶‍🌫️

내겐 그저 엄마집 동네 카페였는데, 핫걸 핫가이들이 많아 자리도 없어 당황스러웠다. 

 

오엘스 굿즈도 팔고 있었는데 꽁꽁 숨겨두고 

DP를 따로 해두지 않는 패기로움... 대충 봐 너낌인데 묘하게 가게와 어울림 ㅋㅋㅋㅋ

어서 오라 FW여

 

맛있게 커피를 냠냠하고

친구와 한참을 앉아서 요새의 고민,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둥둥 떠다니는 주변인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에 대해서 친구가 지난 날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공감해주었다. 

우린 뭘 좋아하고, 뭘 새롭게 배워보고 싶은지, 고치고 싶지만 끝내 고쳐지지 않는 정시 집착병 등

다양하게 고민하면서 서로 질문을 던지고 또 생각해보았다. 

 

친구와 대화를 하고나니

지나간 SS에 대한 아쉬움은 접어두고 다가오는 FW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얘기하다보니 또 하고싶은게 생겼다!

아부지에게 가서 친구와 함께 두달 정도 카메라를 배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달라고 했다. 

출사 중심으로 구도를 보고 사진 찍어보는 것 위주로 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어서오라 가을겨울!!

올해는 매일 일기를 이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뜻한 바를 조금씩 성취해나가고 있다. 

좋은 기운이 계속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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