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성난 사람들 솔직 후기

소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된다.

 

공개일 : 2023.04.06.

부작 : 10부작

국가 : 미국

장르 : 코미디, 블랙코미디, 분노유발, 복수, 갈등

채널 :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보게 된 이유

우연히 뉴스에서 한국계가 주로 등장하는 미드가 상을 휩쓸었다는 걸 봤다. 골든 글로브에서 3관왕(TV 단막극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에미상에서 8관왕을 수상했다. 스티븐연이 나오는 작품이구나 라고만 알고 있다가 주변에서 추천을 받았다. 오스틴에서 1,2 화를 보고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정주행을 했다. 주변에 친구는 영어공부 한다고 2번이나 봤다고 했다. 

 

추천 이유

일종의 분노조절 장애 2인이 만나서 미국 사회 각계 각층을 꼬집는 영화다.

코미디인데 묵직하고 매 화 시작할 때마다 그림과 제목이 나오는데 의미가 담겨있어서 해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티븐연, 앨리웡 외에도 연기 구멍이 없고, 특히나 나는 엔딩이 좋았다. 

이걸 이렇게 풀어나갈 수도 있구나 하면서 뒤로 갈 수록 더 몰입하면서 봤다. 

나는 긴 호흡의 미드는 잘 보지 못하는데 10화 안에 꽉막힌 결말이라 한 큐에 다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앨리 웡의 매력에 빠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앨리 웡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연기를 어찌나 찰지게 하는지 다른 캐릭터가 나올 때보다 그녀가 나올 때 더 집중해서 보게되었다. 

엄청 흡입력 있는 배우인데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시작했고,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https://blog.naver.com/cine_play/223344475174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앨리 웡, 지독하게 얽힌 그의 삶과 작품 사이

 

보고난 소감

인생에서 참 안 풀리는 시기가 있다. 또 바쁘게 살았는데 허무할 때도 있다 .

요새 흔히들 '발작버튼'이라고 표현되는 그 부분이 눌러진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연결되는 과정이 재밌으면서 슬프고 시원하기도 했다. 

나도 모르게 주입된 희생,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성공에 대한 허황된 마음 때문에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보면 볼수록 해석 할 수 있는 여지도 많아서 한 번 또 영어 공부할 겸 봐도 좋을 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