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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성애자의 베이킹

지에라 화이트 스팀 오븐 내돈내산 구매 및 A/S 후기

by 그네*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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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커가 벤츠급 오븐을 산 이유

나는 홈베이커다. 빵을 취미로 굽는다. 그런데 벤츠급 오븐에 점점 욕심이 났다. 내가 가지고 있던 오븐의 한계 때문이었다. 물론 나의... 실력 부족이 더 큰 문제겠지만 '장비빨을 노리나'라는 마음에 나도 불편해서 몇년을 고민한거 같다.

나는 컨벡스에서 나온 로티세리 오븐을 7년정도 썼다.  이 오븐은 요리에 특화된 오븐이라 베이킹에서 중요한 온도 유지가 잘 되지 않았다. 반죽을 넣으려 문을 열면 예열시킨 온도는 뚝 떨어졌고 원래 목표 온도로 가는데 한참이 걸렸다. 끝내 그 온도로 도달하지 못한 채 베이킹이 끝날 때도 있었다. ㅠㅠ 더군다나 나는 하드계열 빵을 좋아하는 지라 고온이 중요한데 ㅠㅠ 빵이 반죽이 잘 되어도 바삭하지도 않고 기공이 열려도 아쉬움이 컸다 ㅠㅠ 

 

벤츠급 오븐이라 함은 스메그, 우녹스, 지에라를 꼽는다. 주로 가격은 약 140만원~ 230만원 대에 이른다.(ㅎㄷㄷ)  취미인데 !!!!!! 요새 그냥 100만원 안쪽 중저가 오븐으로도 충분할텐데 !!!!!! 애바쌔바가 아닌가 계속 고민이 되었다. 당시에 위즈웰에서 하드계열도 커버 가능한 후기 좋은 중저가 오븐이 나와 흔들렸다. 그러나 결국 베이킹을 하다보면 벤츠급 오븐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많은 후기를 보고나니 나도 결국 계속 갈증을 느낄 것 같았다. 기회가 왔을 때 지르자! 로 마음을 먹었다. 신혼살림을 마련할 때 가전을 좋은걸 지르는게 일생일대에 다시 없을 기회라고 했다. 신랑에게 동의를 구했고 빵돌이인 신랑도 좋다고 했다! 


지에라를 구매한 이유

1. 제과 제빵 모두에 탁월

2. 야간 베이킹도 가능할만큼 소음이 적다 

3. 내부가 스텐이라 열 전도도 잘되어 결과물이 좋다. 

4. 내부가 스텐이라 청소하거나 관리하기에 쉽다

 

 

그 중에 제일 비싼(^_ㅠ) 지에라를 선택한 이유는 제과 제빵 모두에 탁월하다는 평이었다. 나는 직장인이라 주로 저녁에 할 경우가 많아서 적은 소음에 많이 끌렸던것 같다. 예전에 카페쇼 할 때 세 오븐의 실물을 모두 보았는데 첫인상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그리고 예쁘다...!였다. 화이트는 내부가 스텐이라 열전도도 잘되어 결과물도 좋고 코팅이 벗겨지거나 하는 경우가 없어 내부 관리도 편하다고 했다. 

 

우녹스 팬 바람세기는 가장 강력하여 하드 계열 빵이 잘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소음이 엄청나 가정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탈락시켰다. 스메그 마카롱, 제과류에 특화된 오븐이였다. 실제로 카페에 가면 제일 많이 만나는 오븐이 스메그였다. 그러나 나는 하드계열 빵도 굽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스팀 기능 등도 중요하여서 탈락시켰다.

 


코이상사 지에라 구매후기

지에라를 구매하는 방법

1. 코이상사 온라인몰에서 결제  > 비싸고 품절이 잦다

2. 카페 공구  > 결국 선택한 방법

3. 커피쇼, 카페쇼 등 박람회 특가 > 지방러라 3개월내 박람회 계획이 없었다.

4. 리퍼브 상품전 > 광클 실패 

5. 중고 거래 > 부산에 지에라 중고거래 자체가 잘 안 뜸 ㅠ0ㅠ

 

가격이 너무 부담되어서 지에라에서 1년에 1~2번 정도 열리는 스크래치 리퍼브 상품전에서 구매하려 했다. 주로 공방, 방송 협찬이나 단순 변심으로 환불된 실사용감 거의 없는 오븐이라 가격대도 상태도 좋아보였다. 화이트 스팀은 150~190만원 짜리도 있었다. 화이트 스팀은 2개 정도 밖에 없었고 블랙 스팀은 3개 정도 있었던거 같다. 다 합쳐도 10개 내외인 정도로 열리고 모델마다 상태, 가격 다 달라서 복불복인거 같다. 주문까지는 성공했는데 결제 수단을 무통장 입금으로 해서 다른 분이 결제를 먼저하는 바람에 아깝게 놓쳤다. 그 때 블랙이 있어서 블랙으로 바꿔달라고 했다가 화이트가 올 스텐이라 열전도율도 더 낫고 오븐 내부 기름 때 관리에도 편하다고 해서 그냥 구매를 포기했다. 가성비가 중요하신 분은 기다리시다가 스크래치 리퍼브 상품전을 노려보셔도 좋을거 같다. 

 

이후 기다리다 보니 11월에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 행사에서 공구가 다시 열렸다. 지에라 공구가는 항상 행사명만 바뀌지 가격은 거의 바뀌지 않는거 같다 ^^

 

화이트 스팀 오븐은 195만원에 나는 지방러라 배송비 10만원이 추가되었다 ^_ㅠ 11/2에 결제했는데 열리자마자 광클해서 그런지 11/4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물류 기사님이 직접 내려오시는 건이라 시간대 설정이 쉽지 않았다. 나는 직장인이고 신혼집엔 부탁할 사람도 없어서 퇴근하고 6:45경에 뵙기로 했다. 기사님은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오셔서 온도 체크도 다 해주시고 질문에도 잘 답변해주셨다. 나는 디지털 모델과도 고민을 했는데 디지털 모델이 온도는 정확해서 좋지만 고장이 나면 패드 전체를 바꾸는 형식이 수리라 수리비가 비싸다고 하셨다. 그러나 잔고장이 후기처럼 많지는 않아서 기사님은 온도 정확성만 놓고 보면 추천드린다고 하셨다. 그래도 난 아날로그가 더 좋다! 왜냐면 디지털은 온도를 바꿀 때 설정값을 다시 재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아날로그는 버튼을 돌려버리면 되고 받은 오븐도 온도가 너무너무 정확해서 만족한다!

 

나는 주방에 공간이 부족하여 바퀴달린 렉에 올려서 베란다에 두었다. 베란다에 둘 예정이라하니 기사님께서 실내 온도 기준으로 보관하기를 추천드린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집이 좁은걸 어떡하죠! 그래서 그냥 베란다에 두고 12월 추운 겨울을 지나 현재 봄까지 온 시점에서 보면 온도가 정말 기가 막히게 딱딱 떨어져서 지에라에 너무너무 만족한다 ♥

 


뽑기운 무엇?! 써보기도 전에 코이상사 지에라 오븐 A/S 후기

빵을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스팀호스에 문제가 생겼다. 아래 사진처럼 노랗게 그을려져있고 호스가 그 부분만 딱딱하게 눌려져 있었다. 어떻게 해도 눌려진 호스는 펴지지 않았고 정말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여기에 손잡이는 뽁뽁이가 늘러붙어서 세상 날카로운 플라스틱이 다 되어 있었다. 물티슈로 닦아보아도 아무리 해도 제거가 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뽑기운인가 ㅂㄷㅂㄷ. 코이상사 문의게시판에 글을 남겼더니 정말 1시간도 안되어서 전화가 왔다. 증상을 말씀드리니 번호를 알려주시면서 해당 사진을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셨다.

문자를 보내니 지방이라 기사님 일정이 가능할지 체크가 필요하다하셨는데 다행히 다음날 바로 오셨다...! 손잡이는 접착제가 붙었던 부분인데 아예 교체를 해주셨다. 스팀호스도 새 거로 교체를 해주셨다.  부산 담당 기사님이신거 같은데 택배 오셨던 기사님이랑 동일한 분이셨다.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먼 거리 달려오신게 미안해질 지경이었다 ^^;;

 

코이상사 A/S는 몹시 신속 정확하여 나는 만족하였다. 오븐 살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도 A/S인데 코이상사가 지에라를 책임지고 A/S를 담당해주니 믿음이 갔다!

 


오븐 공회전 및 오븐팬 연마제 제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다. 오븐 양 옆에 붙은 보호 필름을 다 뗐다. 이후 오븐을 200도에 20분 2~3번 정도 공회전 했다.

 

cafe.naver.com/smegstyle/35070

 

[오븐人]오븐 수령시 첫 공회전 방법

오븐 받는날 기쁨반, 설레임반~ 급해도 회전하고 가실께요~^^[오븐 수령후 공회전?]배송 직후 오븐 사용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합니다.이태리 공장에서 제품 생산시 오븐안에 먼...

cafe.naver.com

사은품으로 받은 오븐팬은 스텐이라 연마제가 있어 제거가 필요하다는 후기가 있었다.

 

<오븐팬 스텐 연마제 제거 방법>

1. 오븐팬 보호필름을 다 제거하고 세제로 세척한 다음 오븐에 같이 넣어 달궜다.

2. 키친 타올에 식용유를 묻혀 빡빡 닦았는데...!

3. 아래 사진처럼 아주 시커멓게 나왔다. 검은게 안 닦여 나올 때까지 계속 닦았다. 

 

 

현재까지 지에라 오븐을 5개월 정도 썼는데 아주아주 만족한다. 정말 후회없다. 빵 결과물도 너무 잘 나오고 주변에도 추천하고 싶다. 빵 먹는 가족들이나 친구들도 다들 빵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한다.(역시 장비빨인가....) 

 

5개월동안 제과제빵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올려야지!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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