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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성애자의 베이킹

달비 케이크 옥수수치즈케이크 베이킹 클래스 후기

by 그네*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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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케이크 명성은 들었습니다요

베이킹 카페에서 부산 베이킹 클래스 추천 글에 자주 댓글이 달렸던 클래스다.

케이크 정규 클래스나 원데이 모두 평이 좋았다.

달비케이크 선생님은 동남아와 심지어 아프리카 쪽으로도 해외 출강도 가고,

클래스101에서 온라인 강의도 열었다. 

주말 강의가 열리면 한 번 가봐야지 하고 계속 인스타를 팔로우 하고 블로그를 들락날락하다가

옥수수 치즈케이크 강의가 때마침 토요일에 열려 신청을 했다. 

4인의 수강생이 계셨고 모두 1인 1실습으로 수업은 진행된다. 

갔더니 한 분은 광주에서, 한 분은 울산에서 오셨는데 곧 캐나다로 돌아가신다고 했다...!

부산에서 멀다고 기진맥진하면서 양산까지 왔는데 머쓱해졌떤 순간😅

 

한품목 클래스로도 충분

요새 베이킹클래스는 정말 비싼데

한 품목으로 하면 그래도 눈 질끈 감고 갈만한 금액이라 신청했다. 

부산에 다른 관심 있던 포카치아 클래스는

러 포카치아 메뉴를 한 번에 알려주는 수업이다보니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고 

3종 피자 수업은 50만원에 가까워서 뒷걸음질치며 신청하지 않았다🙊

달비케이크도 시연과 실습이 섞인 두품목 클래스도 있던데 평일에만 열려 나는 신청하지 않았다. 

 

달비베이킹 클래스 추천이유

1. 선생님 이론 수업 너무 추천해요

필기량이 어마무시하게 나왔다. 

선생님은 식감을 중시해서 각 비율마다 식감이 어떻게 되는지 원리를 알려주면서 수업하신다. 

예를 들어 내가 파운드 같은 묵직한 식감을 좋아할 경우와 

촉촉하고 퐁신한 식감을 좋아할 경우에 설탕 비율 조절 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신다. 

그래서 레시피를 볼 수 있는 눈을 좀 길러준다고 해야할까?

말씀 속도가 정말 빠른데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다 받아 적느라 오랜만에 불꽃필기함 🔥

 

2. 실패 경험 등을 다양하게 알려주심

선생님은 냉동보관 러버인데

여러 보관방법 무용담을 펼쳐놓으시면서 알려주신다. 

케이크 시트 자를 때도 이렇게 하면 참 쉽죠와 동시에 

"힘 잘못주고 하면 실패합니다." 하면서 케이크 시트를 잘못 잘랐을 때 경우를

바로 보여주셨는데 거칠해진 표면을 보고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이 표면이 주는 식감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고 하셨다. 

 

3. 휘낭시에 레시피도 알랴주심

 

수업준비만 하기에도 바쁘실텐데 에멘탈 치즈 휘낭시에를 구워주셨다. 

근데 정말 케이크 뺨 때리게 이 휘낭시에가 너무 맛있었다. 

선생님은 알려줄까 말까~ 밀당하시다가

캐나다 가시는 수강생 분 다시 못오니까!!! 하면서 레시피도 알려주셨다...💛

들어가는 설탕양에 놀랐는데 생각보다 달진 않았다. 

선생님이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혈당 스파이크 뽷 오는거에요!" 라고 하시는데 넘 웃겼다 ㅋㅋㅋㅋ

케이크 수업 갔는데 보너스로 휘낭시에 레시피도 얻을 수 있어서 아낌없이 주는 샘의 후한 마음에 갬동👍🏻

 

베이킹클래스 가야하는 이유 = 질감 확인 + 질문타임

 

유튜브를 보면 광택이 돌고 부드러워졌을 때까지 휘핑해주세요! 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유튜브 화면으로는 그걸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직접 가서 크림치는 걸 보니 정말 광택이 사라지고 약간 매트해진 순간이 선생님이 말하는대로 오는것 아닌가...!

그리고 설명 듣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요새 한동안 베이킹을 하지 않았는데 이럴 때마다 클래스 한 번 들으면 재밌다. 

 

옥수수치즈케이크 완성

 

아이싱이 정말 어려웠다. 

나는 생크림케이크 아이싱을 많이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완전 쌩초보라 "선생님...? 어떻게 하죠?"하며 분리불안 온 사람처럼 아이싱을 했다.

초보자 기준에서는 크림을 어느정도 양으로 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옆면을 잘 채울지 선생님의 시연만 보고는 어려웠다.  

선생님의 손에 내 손은 거의 포개있기만 했을뿐 거의 선생님이 해주신 거나 다름없었다 ㅋㅋㅋ

선생님이 하실 때는 참 쉬워보이는데 내가 실습하려니 크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또 그렇다고 손을 많이 대면 버글버글해지기 때문에 손대기에도 부담스러웠다. 

아이싱은 연습을 많이 해야된다던데 역시나 어렵다 ^_ㅠ

 

선생님께서 내 케이크를 보시더니 

푸짐하게 올라갔다며 "파티파티 케이크네."라고 하셨다 ㅋㅋㅋ

선생님이 털털한 개그캐셨는데 수업도 참 재밌었다. 

10시반에 시작해서 2시반이 넘어서 끝났다. 

열정 가득하면서 웃음도 넘쳤던 재밌었던 클래스!

 

 

 

 

수업 종료후 시식해보는 시간이 있었다. 

케이크에 재료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갔고 먹물이 들어간 시트인데 비리거나 잡내가 없었다. 

옥수수+치즈+빵이라면 맛있는거에 맛있는거 조합이라서 정말 한 조각 뚝딱 해치웠다. 

 

케이크를 들고 친구 집들이를 가서 노나 먹었는데 

친구들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맛있게 먹었다. 

남편도 특이한 맛이라면서 밤 늦게 왔는데도 한 조각 뚝딱 해치웠다. 

 

다시 만들수 있을까...? 아이싱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조만간 한 번 복습을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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