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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콘텐츠72

해운대 별밤학교 후기 - SEO 강의 강의를 들은 이유 예전에 스타트업을 다닐 때 SEO가 참 재밌었다. Google 노출 순위에 목매며 포스팅과 상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던 시절이었다 흫흫....(회사에서 열심히 할 필요 없...) SEO에 늘 관심은 있었다. 그치만 부산으로 내려오니 SEO 관련해서 강의를 들을 기회가 너무 없었다. ㅠ0ㅠ 그러다 해운대 별밤학교 리스트에서 발견하여 강의를 신청하였다! 내가 즐거운 해운대살롱 2020년 6월 26일(금) 내가즐거운해운대살롱에서 '내 홈페이지 광고비 없이 방문자 늘리는 법' 강의를 들었다. SEO의 기본 원리부터 검색엔진에서 유리하게 노출 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셨다. 아주 아늑한 살롱에서 총 6명 인원으로 자유롭게 질의 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도 매우 친절하셔서 어떤 질문.. 2020. 8. 14.
뷰티 인사이드 '뷰티 아웃사이드'라고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고 있는 뷰티인사이드를 보고 왔다. 영화를 보는내내 그 혹평이 왜 쏟아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너무 재미있게 몰입하면서 보았고 감정선도 사실 다 이해가 되었다. 왜 그런 나쁜 평가들이 쏟아졌는지 궁금한 마음에 리뷰를 찾아보았다. 그제서야 내가 편하게 이 영화를 받아들이는 자체가 이 영화의 한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를 응원하고 싶다. 뷰티인사이드는 '만약 나라면~'이라는 조건으로 남주인공 우진과 여주인공 이수의 입장에 관객을 잘 이입시킨다. '정말 나는 어쩔수 없는 얼빠인가'로 시작하여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로'까지 이어지는심오한 고민과 질문을 던지기에 충분한 힘이 있는 영화이다. 상상의 디테일함이 더해질수록 주인공의 감.. 2015. 8. 30.
서른 - 김애란 누군가 저한테 그래서 열심히 살았느냐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쩌다, 나, 이런 사람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저는, 밤에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들어요. 휙휙 - 차들이 바람을 찢고 지나갈 때 내는 그런 소리를요. 마치 제가 8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왜 오락의 고수들 있잖아요. 걔네들은 정신없이 쏟아지는 총알이 아주 커다래 보인다던데. 다가오는 모양도 영화 속 슬로모션처럼 느껴진다 하고요. 저도 그랬으면 싶어요. 지금 선 자리가 위태롭고 아찔해도, 징검다리 사이의 간격이 너무 멀어도, 한 발 한 발 제가 발 디딜 자리가 미사일처럼 커다랗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가 이 시절을 바르게 건너간 뒤 사람들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 이야기 하고.. 2015. 7. 29.
인사이드 아웃 - 진짜 나를 만날 시간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곰곰히 돌이켜 생각을 해봤다. 지금 내가 가진 섬은 어떤 모습이고 잃어버렸던 섬과 다시 생겨난 섬은 어떤 것일까?무의식 저편에 있을 빙봉이 그립고 궁금해졌다. 오늘 고딩 때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의 회사와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기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나오니 갑갑한 이 상황과 이 슬픔이 어쩌면 완전히 나쁘지 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이런 슬픔이 있어야 진짜 기쁨이 올 수 있는 길이 터지고 그 기쁨이 더 가슴 깊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어른이 되었다는 그런 느낌에 이제 피식하며 웃음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끝자락에 픽사가 남겨놓은 메시지 때문이었다. "이 영화는 모든 아이들에게 바칩니다. 더이상 자라지.. 2015. 7. 18.
이진욱 덕밍아웃 너사시 6회 캡쳐 내 인생의 드라마를 꼽는다면 몇 편이 있다. 개늑시로맨스가 필요해 2다모은어가 살던 곳제주도 푸른 밤응칠 등등등. 그리고 항상 계절이 바뀔 때쯤 정주행하는 드라마가 있다. 정주행까지 아니더라도 짤 몇 방 보다가 이내 거의 다 보듯이 찾아보는 드라마가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2 특히나 드라마 덕후인 내게 이진욱의 눈빛은 어느 남배우보다도 최고다.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꿀가득한 그 눈이 정말 보물이다. 지금 너사시에서 작가가 개삽질하는 바람에 여주 캐릭이 산으로 가서 가슴이 아프다.(ㅂㄷㅂㄷ 그래서 여주 캡쳐는 없다.) 이진욱 캡쳐 하나하나 땄다.순간 캡쳐하는데도 너무 멋있어서 덕질하는게 행벅했다. 처음이다. 이렇게 드라마 보다가 캡쳐하고 폰 배경까지 만들고 ^_ㅜ혼자 쓰기 아까워서 블로그에 냄겨둔다. 필요.. 2015. 7. 13.
캔버스 위에 찰리 채플린 레이먼 사비냑 기획전 정말 오랜만에 전시를 관람했다. 상상마당에서 열린 캔버스 위에 찰리 채플린 레이먼 사비냑이었다. 거장이라는데 아무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프랑스에서는 국보급 포스터 디자이너이자 광고 기획자이다. 광고지만 이를 예술의 단계까지 끌어올려서 프랑스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거장이라고 한다. 광고를 예술로 격상시킨 레이먼 사비냑(Raymond Savignac, 1907-2002)은 위트 충만한 포스터로 팝아트의 창시자가 되었다. 사비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스터 아티스트로 식료품, 항공사, 서적, 영화 등 당시 대다수의 광고물을 직접 그려낸 화가다. 1949년 광고에 처음으로 개그를 도입한 ‘밀크 봉사봉 (Monsavon au lait)’ 포스터로 레이먼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하루 아침에 성공 궤도에 .. 2015. 7. 6.
#1. 소수의견 영화의 기본적인 모티브는 용산 참사에서 따왔다.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의 아들이 죽었고 그 아들을 죽인 것이 경찰이냐 용역 깡패냐를 두고 법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이는 것이 주요 골자다. (스포주의)왜 제목이 소수의견일까.아버지께서도 추천평을 보았다며 소수의견이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약자의 의견이 아니라또다른 의미의 '소수'라고 말씀해주셨다. 일부 소수가 사회 대부분의 권력을 지배하고 다수의 의견을 잡아나가는 접근에서의 제목인 듯 하다. 영화를 보고나오면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결말에서의 진실이었다. 나는 사실 법정 증언에서 죽이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경찰이 박재호의 아들을 죽였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믿고 싶었는 지 모른다. 정말로 정당방위일까라고 의문심을 가지며 희생된 의경 역시 완전 무죄의 희생양이.. 2015. 7. 2.
넘버오브스푼 - 해외 입양 가족 대상 한국 집밥 체험 및 클래스 프로젝트 내 본업 외에 조금 더 의미있는 나만의 프로젝트로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항상 요리에 대하여 막연한 동경만 가지고 한 번도 움직여 본적이 없다. 내게는 중요한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넘버오브스푼을 소개합니다 !! Q. 넘버오브스푼이 뭔가요 ? 넘버오브스푼은 입양 가족을 대상으로 집밥 체험 및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모임입니다.우리들이 사는 집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식을 통해 ‘진짜 음식’과 문화를 전합니다. 또한 이 경험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 레시피북을 제작합니다. 입양으로 만난 가족이 서로의 문화 정체성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애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Q.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프로젝트로 무엇을 기대하.. 2015. 4. 7.
#2. 안도현의 발견 작고 나직한기억되지 못하는 것들의아름다움에 대하여 안도현 지음 p.74 다만 '표준'이 언제나 '표준화되지 못한 것들'을 객체화시킨다는게 문제다. 표준어 시행규칙도 그렇다. 서울 사람들은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도 '누룽지', 여기에 물을 붓고 끓여도 '누룽지'라 한다. 전라도에서는 눌은밥을 '깜밥', 물에 끓인 걸 '누룽지'로 구별해서 부른다. 방언으로 치부하는 언어가 더욱 세밀하고 풍부하다는 것은 표준어의 빈약성을 드러내는 일이 된다. 싸리꽃을 애무하는 산벌의 날갯짓소리 일곱 근몰래 숨어 퍼뜨리는 칡꽃 향기 육십평꽃잎 열기 이틀 전 백도라지 줄기의 슬픈 미동 두 치 반외딴집 양철지붕을 두드리는 소낙비의 오랏줄 칠만구천 발한 차례 숨죽였다가 다시 우는 매미울음 서른 되 표준어의 정의는 '교양 있는 사람들.. 2015.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