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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콘텐츠106

책 시선으로부터 독서모임 솔직 후기 2분기의 책 = 시선으로부터주요 줄거리순종적 여성상을 걷어차고할말 다하는 미술가이자 작가로서 살아온 어른 '심시선'의 가족들이하와이로 가서 심시선을 위한 단 한 번뿐인 제사를 지낸다는 사랑스러운 가족소설이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정세랑 작가의 말처럼 모계 중심의 3대가 구성되면서 그 가족들이 관통하는 현대사, 가부장제, 세상의 부조리, 예술계 내 권력 등을 다룬다. 가족 하나하나가 사이다 재질이고 캐릭터가 분명하여서 재밌다. 킥킥 거리면서 빵빵 터지고 속이 시원하네 하는 구절도 많았다.  작가의 말이 마음에 남아나의 계보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그것이 김동인이나 이상에게 있지 않고 김명순이나 나혜석에게 있음을 깨닫는 몇년이었다. 만약 혹독한 지난.. 2024. 6. 24.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솔직 후기 (영알못 기준) '매드맥스 사가'가 뭐죠? 이번 영화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편 이전 시점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영화다.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했던 '퓨리오사'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오프닝에서 '사가'가 SAGA로 나와서 한자가 아니라 놀랐다. 뜻을 찾아보니 '북유럽 중세 문학의 한 장르로 주로 무용담, 신화'등을 의미한다.직역해보면 '시타델 총사령관 퓨리오사의 신화' 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액션영화 불호자가 봐도 재밌음나는 액션영화를 잘 모른다.서로 싸우고 피보는게 재미도 없고 보기 힘들어하는데도 이 영화가 재밌었다. 보통 액션영화는 중간중간 격투기 좀 하고 20분 정도 차량 부수고 휘몰아치는 액션씬이 나오는데 이 영화는 그냥 계속 질주하고 계속 부수고 싸운다. '와 끝난게 아니구나.. 2024. 6. 9.
영화 한공주 솔직 리뷰(밀양 성폭행 사건 실화 기반, 스포 X) 그냥 영화였으면 좋았을 '한공주'모두가 알다시피 밀양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최근에 한 유튜버가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이다. 단순하게 한 줄 요약하자면 44명의 밀양 남학생들이 약 1년동안 여학생들을 강간하고 성착취 영상을 찍어 협박하다 공개해버린 사건이다. 이 사건의 빡침 포인트는1) 가해자 44명 모두 미성년자라 형사처벌을 단 한명도 받지 않았고, (보호처분만 받음)2) 전체 가해자는 100명이 넘지만 돈있고 빽있는 애들은 다 빠져나갔고3) 피해자의 알콜중독 아버지가 가해자들로부터 합의금 5천 받고 피해자에겐 한 푼도 주지 않았고4) 입싸닫고 가만히 있어야 할 가해자 학부모가 피해자 학교로 찾아가 탄원서 서명을 요구하고5) 그 일 당하고도 밀양 왜 갔냐며,.. 2024. 6. 7.
영화 소울메이트 솔직 후기 영화관에서 봤다면 더 좋았을 영화아침에 일어나 TV를 켰더니 소울메이트라는 영화가 시작했다.선재 신드롬 때문에 변우석 출연 영화로 주목을 받으며 편성되었다. 별 기대없이 봤던 영화였는데 좋았다. 오히려 불꺼진 영화관에서 봤다면 더 몰입하기 좋았을텐데 집에서 봐 아쉽기도 했다.  마음이 시큰해져오는 청춘영화, 소울메이트모범생인 하은과 자유로운 영혼 미소가 친구가 되면서 단짝인 두 친구가 커나가는 성장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원래 대만 영화인데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한다. 사전에 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봤는데 뒤에 찾아보니 한국판으로 잘 각색한 영화라고 한다.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두 친구가 워낙 절절하게 서로를 지지하고 사랑하기 때문에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나.. 2024. 6. 2.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독서모임 후기+꿀팁 책 총평후반부로 갈수록 빠져들어서 봤다. 형을 잃을 상실감을 신파처럼 그리지 않고 담담하게 일상과 예술을 오가면서 쓰는 형식이 신선했다. 단순히 미술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해석이 부담없고 재밌고 신선했다. 그처럼 나도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나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준적이 있는지 돌아보게 되고 고민할 계기를 주기도 했다.책 보고나서 던지면 좋을 질문 발제1. 내가 미술관에 가는 이유는?새롭고 아름다운 걸 보고 경험하고 싶어서.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좋다.2. 미술관은 조용해야 하는가?자유롭고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혹은 음악과 같이 봐도 좋다고 생각함. 꼭 조용하게 감상하는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 엄숙한 미술관이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을 만들수도 있다. 미술관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2024. 5. 20.
전포 식물가게 플라워 보틀리 Flower Bottlely 추천(미모사 입양 후기) 가게도 식물도 참 예쁜 곳문구 편집샵 띵스오브노트 갔다가 옆에 생긴 식물 가게에 가보았다. 식집사가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추천 이유 1. 예쁜 수형의 식물들이 정돈되어 편히 볼 수 있음식물들이 마구 정신없이 어우러진 꽃집도 참 느낌 있지만 막상 들어가면 데려갈 애가 없다. 반면에 오늘 간 꽃집은 식물 하나하나에 정성들여 설명하는 느낌이었다. 인터넷으로 사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수형이 마음에 드는 친구를 데려오기 어려운데 이렇게 눈으로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데려올 수 있어 좋다.   추천이유2. 예쁜 식물, 화분 종류가 다양푸릇푸릇한 아이부터 귀욤뽀짝한 친구, 꽃, 희귀식물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선인장도 있는데 모두 수형이 예뻐서 여러 식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행잉식물도 담는 화분이 예뻐서 만지작 만지.. 202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