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Swing594 남편과 2023 연말 결산 슈잉언니가 추천해줬던 뀰님의 연말 정산 템플릿! 멍때리다가 야밤에 러닝메이트 즈연쓰가 남편과 한 것을 보고 '오 좋다!' 외치면 따라해보았다. 나의 2023 회고 올해의 인물 : 가장 많이 에너지를 주고 일벌리기를 함께 해준 즈연쓰 공간 : 제주 독립서점 소리소문. 꿈과 가능성이 열리는 느낌이었음 컨텐츠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대사집 있으면 줄 긋고 다니고 싶다. 음식 : 1) 터키 여행에서 마지막 날 숙소에서 포장해서 먹은 양고기 스테이크와 양상추 한 통. 최고였다. 2) 강릉 미트컬쳐에서 먹은 라즈베리 쨈에 찍어 먹은 미트볼. 여긴 꼭 다시 가리다. 3) 제구 아줄레주 에그타르트. 올해의 타르트? 아니 인생 타르트였다. 여기도 꼭 다시 가리다. 소비 : 베이킹 수납장으로 베란다 광명 찾았다. .. 2024. 1. 1. 2023 연말 회고 셀프 인터뷰 2023년 한 해를 되돌아보기 위해 친한 언니와 인터뷰지를 나눠 가졌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 답하겠다! 1. 올해 새로 만든 습관이 있다면? - 12월부터 블로그 1일 1포스팅을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주일에 7개의 콘텐츠를 올리는건데 현재까지 어기지 않고 4주차에 접어들었다. 일상에 소소한 것들을 기록해나가니 몹시 뿌듯하고 좋다. 머릿 속에서 미뤄왔던 것도 글로 써볼 수 있어 좋다. 나중에 내가 이런 글을 적었다는 것조차 기억 못할 때 블로그로 가서 다시 글을 돌아보면 신기할 것 같다. 2. 올해의 키워드 - 글쓰기. 나는 독서광도 아니고 책을 읽어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다. 책 읽는게 막 너무 즐겁고 미치겠다는 아니다. 그런데 올해 유독 계속 책이 나를 이끈 건지, 활동들이 '글'로 연결된다.. 2023. 12. 26. (3) 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 이스탄불 도착 인천공항보다 더 큰 이스탄불 공항에 압도 이스탄불 공항에 오후 7시 30분에 도착했다. 해가 져 어둑어둑할 줄 알았는데 대낮 같이 밝았다. 모두 너덜너덜해져서 한산해진 공항에서 내려 나왔다. 인천공항의 3배 규모라더니 짐을 찾으러 가는데도 한참 걸렸다. 엄마와 아버지는 1등석에서 아주 편하게 왔다고 싱글벙글하셨다. 엄마는 우리집 침대보다 낫더라면서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되어 너무 편했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비행기에 탑승하고 승무원에게 "우리 자식들이 몰래 사서 한건데 가격이 얼마냐"고 물으셨다고 한다. 승무원이 웃으며 "저희도 가격은 잘 모르지만 일반석의 3배정도 되는 걸로 알아요. 자식들을 참 잘 키우셨네요" 하면서 사진 찍어드리겠다며 사진을 찍어주셨다고 했다. 엄마는 얼마되지 않는 좌석수에 앉은 사람.. 2023. 12. 24. (2) 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 드디어 엄빠에게 1등석 오픈 시작부터 위기의 가족여행 여행 전부터 언니 부부는 꽤나 오랜 냉전에 들어갔다. 언니는 행복하고 설레어 하며 여행을 준비해야할 시기가 엉망이 된 것에 속상해했다. 엄마와 아버지도 위태위태하다가 끝내 여행 가기 1주일 전에 대판 싸우셨다. 다음은 기린과 내 차례인가 싶을 정도였다. 좋지 않은 감정선을 가지고 불씨가 파팍하면 싸움이 바로 타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모두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에서부터 우당탕탕 사건의 연속 김해공항에 다 같이 모이기로 했다. 언니네와 엄빠는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주차를 하고 공항 셔틀을 기다리고 있는데 불현듯 “근데 설마 국내선 출발에 있는거는 아니제?”했더니 언니가 “국내선인데?”라고 답이 돌아왔다. 김해-인천-이스탄불로 가는 노선은 국제선이다. 김해에서.. 2023. 12. 24. (1) 튀르키예 가족 자유 여행 선택이유(7세부터 70대까지 7명) 왜 튀르키예였나? 눈떠보니 출국 전날이었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여행가자!'는 많은 말들이 맴돌다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가족 여행은 강렬하게 살아남아 대망의 여행 전날이 되었다. 이렇게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언니였다. 올해 초등학교를 가는 연서를 위해 언니는 휴직을 했다. 휴직 기간동안 언니의 또다른 목표는 엄마 아버지와의 첫 해외 여행이었다. 시부모님과도 가본 해외여행이거늘 정작 엄마 아버지와 가보지 못했다는 것이 늘 마음에 남았기 때문이었다. 언니와 나는 대자연을 찾아 헤맸다.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포르투칼, 튀르키예가 물망에 올랐다. 7세부터 70대까지 총 7명의 대여행이었다. 1인당 교통카드만 50만원인 스위스는 예산 상 탈락했다. 프랑스 ‘안시’의 빙하 대자연은 엄마, 아버지와.. 2023. 12. 24. 우편함에서 손편지를 받는 기쁨에 대하여 손편지의 기쁨 분리수거를 하러 갈 때에나 집 앞 우편함을 지나친다. 보통 지하 주차장과 집만 오가기에 편지함이 있는 1층에 내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분리수거를 하는 길에 슬쩍 본 우리집 편지함에 편지가 꽂혀있는것이 아닌가...! S로부터 온 편지였다. 반짝이는 금박으로 화려하게 한 해 마무리를 알리듯 HOLIDAY라고 적힌 카드였다. 카드 안에 따로 쓴 편지지가 담겨있었다. 한 장의 카드에 담기에는 할 말이 많았다는 듯이. 내게 편지함에서 손편지를 받아보는 기쁨을 주고싶어 보냈다는 예쁜 마음이 담겨있었다. 행운 같이 이어진 우리의 인연에 감사하고 고맙다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소란스러운 각자의 시절에 우리가 함께 있어 다행이었고, 그래서 넘길 수 있었고 앞으로도 잘 지내자는 말이었다. 소란스.. 2023. 12. 21.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