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숨구멍
-
해피 추석이어라
새 집에서 맞이하는 첫 추석추석 때마다 장롱위에 올려두었던 상을 펴고 다시 접고 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넓은 식탁에 음식을 두면 되었다. 엄마는 넓어진 주방과 식탁에 또 한 번 감탄하며 역시 나이들수록 자식들 말을 들어야 된다고 했다 헤헿 엄마는 음식을 해놓고서 "뭐를 이래 많이 했노?"라고 할 정도로 스스로 놀랐다. 데칼코마니처럼 상차림이 불고기고추잡채, 수육, 완자, 생선전 등으로 양옆에 펼쳐졌다. 편스토랑 보고 엄마가 막걸리에 재워서 만든 수육이 있었다. 정말 잡내 하나 안 나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 언니는 고추잡채를 만들기 위해 고추를 얇게 채썰다가 고추화상을 입었다. 겁도 없이 고추에 대해 1도 모르던 언니는 매움을 담당하는 고추씨를손으로 퍼내면서 고추의 매운 기운에 화상을 입었다 ㄷㄷ..
2024.09.18
-
자매님과의 전포 데이트(나락서점, 보울스, 트윈에뚜왈, 턴어라운드, 샤빙)
추석에 자유부인 자매 대동단결조카의 수족구로 인해 언니의 시가 방문이 불발되어 부산에 남았다. 그렇게 성사된 자유부인 자매 데이뚜 💃🏻💃🏻언니가 저녁 같이 먹자며 차를 끌고 왔다. 보통 조카를 재우고 저녁 먹고 나서 늦게 만났는데 오늘은 일찍 만났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만났을 때 같이 가보고 싶었던 나락서점으로 데이뚜 스타트 나락서점에서 책 한 권씩 구매완 한 번 여유롭게 찬찬히 책을 돌아보고 싶었던 동네 서점인 나락서점!습도 100프로인 날이라 기린이 가는 길에 태워줘서 윤택하게 도착!책은 주제별로 잘 구분되어 있고, 책방지기님이 직접 읽어보시고 적어주신 소개글들이 참 좋았다. 읽으면서 쳐놓은 줄글도 그대로 있어 진짜 책을 사랑하시는구나가 느껴졌다. 언니는 시집을, 나는 애정하는 '집'에 대한..
2024.09.16
-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오늘
엄마표 아침과 점심으로 가득찬 날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가 정성껏 삶은 단호박, 사과, 요거트, 오트밀, 토마토를 먹었다. 그리스인 저리가라 수준의 건강 터지는 밥상!배터지게 먹는데 엄마가 유부초밥도 점심으로 싸주셨다. 점심에 교통사고 때문에 진료를 다녀서 점심을 급히 먹어야 되는데 엄마 도시락이 있어 너무 다행이고 딱 맞았다. 엄마가 드레싱도 다 건강한 아몬드와 마늘이라며 야무지게 다 챙겨먹으라고 했다. 오랜만에 엄마가 싸준 도시락 먹는데 정말 맛있고 행벅했다. 몸도 그언강 해지는 너낌! 목과 어깨가 여전히 좋지 않아서 내일은 MRI 찍으러 간다. 부디 무탈하게 사고 후유증 없이 나을수 있기를 ^_ㅠ 북앤콘텐츠페어 뜻밖의 선물!북앤콘텐츠페어 블로그 후기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당첨되었다!갑자기 우체국에서..
2024.09.07
여행기
-
(25) 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으흘랄라 계곡과 눈물의 밤
한참을 걸어가야했던 으흐랄라 계곡검색을 잘 안 해보고 여행지를 고른 P 이모를 만나서 고생해버린 우리 조카...😶🌫️아니 계곡이라 금방 걸어서 들어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45분 정도 걸었던듯 하다. 이 땡볕에 걸어가다보니 제일 걱정되는건 아무래도 7살 조카였다. 물놀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물놀이하는 계곡이 아니라 도착했을 때 모두 당황했다. 조카가 간신히 걸어왔거늘 ㅠㅠㅠ 물놀이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발목까지 담그고 그늘에서 쉬는 분위기였다. 물가 곳곳에 테이블과 나무 의자가 있었고, 나무 정자같은게 있어서 조카는 거기서 재웠다. 나머지 가족들은 맥주와 음료수, 감자칩을 사서 신나게 술판을 벌렸다. 신기한게 주변 터키 사람들은 다 차를 타 마시거나 음료수를 마시고 술을 정말 잘 안 마셨다...
2024.10.15
-
(24) 카파도키아 대가족 여행 셀리메 수도원
땡볕 맞짱뜨며 올라가 보는거야 계단으로 저 위에까지 올라간다. ㄷㄷㄷ이 곳은 대체 어디길래...! 이 땡볕에 올라간단 말인가!가만히 나와있기만 해도 일사병으로 픽 쓰러지기에 좋은 날씨!습하진 않지만 온도가 후덜덜한 8월의 카파도키아 날씨다. 아무래도 등반은 힘들것 같다며 어린 조카와 언니네 부부는 밑 나무 그늘에서 쉬고기린과 나, 아버지만 올라가기로 했다. 셀리메 수도원이란?으흘라라 계곡 끝의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8~9세기 암석 수도원이다. 로마와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문명이 남아 있는 곳으로, 8세기 수도사들이 사용했던 예배당과 주방, 홀, 터널 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희미하지만 벽에 새겨진 벽화와 문자 등으로 오랜 역사를 가늠할 수 있다. 주변의 기암괴석 지형과 수도원의 독특한 구조로..
2024.10.13
-
(23) 카파도키아 대가족 여행 - 지하도시 데린쿠유
호텔 아이딘리로 출발!벌룬투어를 끝내고 밴 타고 숙소로 왔다. 쉴틈 없이 10시부터 시작되는 투어! 루비호텔 체크아웃하고 도보 1분컷인 아이딘리로 출발했다. 체크인 시간 전이라 아이딘리에 짐을 맡기고 투어를 나섰다. 정말 다들 너무 친절해서 기분좋게 체크아웃하고 곧바로 체크인! 도착한 데린쿠유 지하도시에서 언니랑 형부랑 연서는 옆 카페에 있기로 했다. 아무래도 7살 연서가 같이 다니기엔 ㅠㅠ 너무 무리인 일정이라 언니네는 카페에서 쉬었다. 지하도시 데린쿠유란? 가이드 스앵님에 따르면 카파도키아에는1300개가 넘는 지하도시가 있다고 추정된다. 무딘 돌의 특성 때문에 인간의 손과 도구로 만든 도시라고 한다. 발견된 지하도시 중 최대 규모인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최대 깊이는 아직도 발굴 중이라 하고,현재는 안전..
2024.10.12
-
스위스 여행 필수앱과 현지 정보 얻는 꿀팁 카톡방 후기
스위스 여행에서 제일 도움 많이 받은 필수앱 3종 1. SBB Mobile : 스위스 기차앱스위스에서 기차여행을 한다면 설치를 안 할 수가 없는 필수앱이다.각 기차의 시간과 환승편, 플랫폼 등 필수 정보를 알 수 있다. 스위스는 독일 등 유럽 전역을 다니는 열차들이 와서 열차 종류도 많고 열차별로 1등급, 2등급 객실도 달라서 매번 확인하고 타야한다. 앱을 통해 열차 관련 모든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 특히나, 스위스는 날씨 변화가 많아 자연 재해도 잦다.내가 지나가는 구간에 뭔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미리 확인해보고 대안을 찾아보아야 한다. 2. 와인 정보 앱 : vivino스위스는 스위스 자국민들이 와인 소비량이 많아서 수출용 와인이 거의 없다고 한다. 스위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와인이지만 대체..
2024.10.10
-
스위스로 여행간 이유와 갔다와보니 장점과 단점
왜 스위스였나요?나의 여행 취향은 유럽병에 걸린 대자연 러버다. 유럽의 이국적인 구시가지 골목, 한국에서 보기 힘든 빙하침식 지형과 대산맥을 좋아한다.유럽을 선호하는 이유는 나이 들면 못 갈 장거리 노선😶🌫️이라 젊을 때 많이 가야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차도 많이 나서 한국에서의 일상 생활과 고리가 탁 끊겨버리는 듯한 그 느낌이 좋다.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오는 듯하다.나의 여행 취향🌳 사람 적은 소도시 구시가지 > 사람 많은 대도시 🤸🏻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서핑, 자전거 등 액티비티 좋아함📷 빙하 침식 지형, 바다 절벽, 설산 등 대자연 좋아함🥩 맛난 로컬음식, 디저트 먹는 거 좋아함👛 소품샵, 기념품 굿즈 등 예쁜 쓰레기 수집러 우선 순위로 보자면 대자연 > 맛집, 쇼..
2024.10.09